지금은 초. 중. 고. 모든학교에서 급식을 하지요
옛날 여우가 학교 다닐때는 도시락을 가지고 다녔어요
그때는 지금보다 빈부의 격차가 더 심해서
좀 산다하는 집 아이들은 소시지 반찬에 오징어채복음에 계란말이등
도시락을 열기만 하면 보기만해도 화려하고 이쁜 반찬들이 쨘~~하고 등장하고
그냥 저냥 사는 우리들 같은 집은
멸치 볶음이나 김치 깍두기 콩자만등
쟤네 집에선 어떤 반찬을 먹는지 다 알 정도로 집반찬그대로를 옮겨 오는 수준이었지요
하지만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듯이
그런 우리들 도시락반찬통도 영광을 누릴때가 있었으니
명절이나 어른들 생신때 소고기를 좀 넉넉히 장만해서는
계란 잔뜩 삶아서 같이 조린 소고기 장조림을 할때였지요 ㅋㅋㅋ
간장이랑 설탕 청량고추를 넣고 조린 소고기랑 계란이 우찌나 맛있는지
도시락 뚜껑을 밥이든 쪽만 열어놓고
밥한술 떠 먹고 얼릉 장조림 한개 내어 먹고 하던일이 지금도 눈앞에 선하네요
이젠
계란도 흔하고 소고기도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 먹을수 있지만
그때 숨겨놓고 먹던 장조림의 맛은 재현못할것 같아요
아마도 우리 아이들도 그때 그맛은 절대로 알지 못하겠죠~~~
하지만 그래도 한번 만들어 봅니다 그맛을 생각하며^^
재료:소고기 1 kg,계란5~6개,간장1 컵,물3컵,청양고추,파뿌리한줌,월계수잎2~4장,통후추 10 알,통마늘10알,설탕1/2컵
짭쪼름하고 달큰한 소고기 계란 장조림은 그시절엔 최고의 도시락 반찬이었어요^^
소고기는 힘줄과 기름을 잘라내고 준비합니다
솥에 물을 뭇고 파뿌리 월계수잎 통후추를 넣고 초벌 삶아준후
고기를 깨끗이 손질해 줍니다
초벌 삶으면 핏물이나 지방이 많이 묻어 있어요
다 제거해 줍니다^^
깨끗이 씻은 냄비에 고기를 넣고
물 간장 마늘 설탕 청양고추를 넣고 삶아줍니다
ㄱ란은 따로 삶아서 껍질을 제거한 후
고기 삶는 냄비에 같이 넣고 조려 주어요
고기도 윤기나게 조려지고 계란도 까므잡잡하게 조려지면
고기는 찢고 계란은 이쁘게 썰어서 맛있게 먹어주면 되지요 ㅎㅎㅎ
고기를 삶고 조릴때 조금 먹어보고
싱겁다 싶으면 간장을 조금도 짜다 싶으면 물을 조금더
조금 질기다 싶으면 물을 조금더 넣고 시간을 늘려서 더 끓여 주면 된답니다
집에서 주부가 만드는 음식이 법칙이 어디 잇겠습니까
우리가족 입맛에 맞게 내 환경에 막제 맞추어서 요리하는것도
주부의 지헤라고 생각하는 여우랍니다 ㅎㅎㅎ
아고고~~~
삼실 컴이 고장이나서 병원에 가있는 이유로
지금 남의집에서 포스팅하고 있어요
너무 오래 블방을 비우면 안될것 같아서리 ㅎㅎㅎ
그럼 내일은 컴이 꼭 돌아오길 바라며 여우는 이만~~~
여우네 놀러 오셔서
가실때는 추천 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