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기숙사에 있던 딸랑구가 다녀갔어요
대학들어간 기념으로 사준 스마트폰을 분실하고 아빠한테 혼나고는
새로 사달란 말도 못하고 친구폰을 빌려쓰는게 맘에 걸렸는지
지 아빠가 가게로 불렀답니다
휴대폰 가게에 가서 새로 폰을 장만하고 딸랑구는 다시 아빠가게로 가고
여우는 시엄마 모시러 급하게 퇴근을 했네요
랑이가 딸랑구 저녁 먹이고 기숙사에 데려다 준다는 바람에
저녁은 혼자서 해결해야하는지라
오호라~~~
언젠가 라디오에서 갈챠주던 김밥이 생각나서
냉장고를 뒤져서 이것저것 꺼내보니
맛살 단무지 무순 오이가 나옵니다 ㅎㅎㅎ
그냥 먹기는 심심하니 또 쪼물락쪼물락~~~
분식집 인기메뉴 꼬투리김밥을 만들었지요
밥은 폼나게 단촛물 넣고 섞어서 이름하여 꼬투리 야채 김초밥^^
새콤달콤한것이 야채들과 어울려 밥을 1공기하고도 반을 더했는데
다 먹어버렸답니다 ㅠㅠ
이런이런~~~
가벼워지려다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야채듬뿍이니 쪼끔 아주 쪼끔은 괜찮지 않을까요
재료: 단무지,맛살,무순,오이(여기에 냉장고에 있는 야채 뭐든 OKㅎㅎㅎ)
단촛물-식초2큰술,설탕2큰술,다시마,레몬즙,소금한꼬집
냉장고 자투리 재료라고는 믿기지 않는 훌륭한 김밥입니다 ㅎㅎㅎ
여러가지 야채가 들어가서 여우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냄비에 식초와 설탕을 넣고 설탕이 녹도록 잘 저어 줍니다
소금 다시마와 레몬즙을 넣고 20~30분 후 다시마는 건져 냅니다
김밥재료는 요래요래 준비하구요
따뜻한 밥에 단촛물을 넣고
주걱을 세워서 잘 섞어 주어요
섞으면서 간보기 ㅎㅎㅎ
김은 살짝 구운뒤 반으로 자르고
밥을 잘 펴서 넣고 꼬투리가 양쪽으로 나오도록 야채를 놓아 주어요
돌돌돌 이쁘게 말아주면 그냥 이렇게 먹어도 됩니다
아니 이건 뚱뚱한 꼬마김밥??? ㅋㅋㅋ
칼에 물을 묻힌뒤 반으로 잘라주면
흠~~~
오감만족 꼬투리 김초밥 완성이요 ㅎㅎㅎ
보기만해도 몸이 가벼지는것 같지 않으신가요^^
근데요 들어가는 밥이 장난이 아닙니다 ㅎㅎㅎ
여우몸이 더 무거워진건 아닌지 푸하하^^
속재료는 뭐라도 상관없어요
단촛물만 만들면 냉장고 재료로 언제든지 만들어 먹을수 있는 간단 김밥입니다
오늘저녁 냉장고 정리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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