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담양 여행갔을 때 마을의 이장님이 낫으로 베어즌 머위대예요.
굵기가 어른 손가락굵기로 질긴 잎은 떼어 버리고 줄기만 사용합니다.
퍼질러 앉아서 머위대를 대충 손질합니다.
머위대 손질하기
머위대를 끓는물에 삶아 고구마줄기처럼 껍질 벗겨낸 고운 색의 머위대
참 아름다운 자연의 색
싱싱한 머위대를 삶아 껍질을 벗기놓으니 이렇게 고울수가 있나요.
전 싱크대에 한참을 서서 이 고운빛깔의 머위대를 바라봤습니다.
연한 그린과 연보라의 빛깔은 감탄스럽고 투명하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색입니다.
악세서리 디자인도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나뭇잎을 보고 디자인을 생각해 내는데
색깔도 그런거 같아요. 그린과 보라는 무척 잘 어울리는 색깔이죠.
고운 새악시같이 얌전히 은은한 색의 머위대를 물에 담가놓고 감탄을 합니다.
어딜 가든 이런 고운빛의 머위대를 먹어본 경험이 없었어요.
당연하겠지만 머위대를 삶아서 금방 요리를 해야 이 아름다운 빛을 유지할 수 있으니까요.
머위대 나물 볶기
친정엄마의 텃밭엔 봄부터 여름내내 머위가 자라고 있습니다.
베어먹고 다시 크고를 반복해서 담양의 머위대처럼 굵지는 않아요.
삶아 껍질 벗긴 머위대를 들기름에 볶으면서 들깨기루 넣고
간장, 파, 마늘 등 양념을 하면서 볶아 냅니다.
제가 사용한 들깨가루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들깨가루보다 거칠지만
전 집에서 들깨를 직접볶아서 이렇게 껍질채 사용합니다. 슬로푸드의 원칙대로 거칠게 먹기.
아삭하면서 부드럽고 맛난 머위대는 다이어트에도 좋대요.
머위잎 두어개 넣어 볶으면 시각적으로 예뻐요.
싱그런 머위대 나물
나물은 고추장 넣어 비벼먹는게 별미죠. 김치조금 넣고 고추장 넣어 슥슥~ 비벼먹으니 완전 꿀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