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포삭한 웨지감자와 고등어
삼삼하고 탱글탱글 살오른 고등어와
뜨거울때 먹는 포삭한 맛이 일품인 웨지감자,
촉촉한 토마토가 입안을 적셔 줍니다.
" 고등어를 구워먹을 줄만 알았지. 서울 사람은 이렇게 먹는구나"
울 엄니의 말씀입니다. ^^
지방에 계시는 엄마가 병원검진 때문에 저희집에 오셔서 며칠 계셨었죠.
마침 제주도에서 막 올라온 통통하고 윤이 반질반질한 고등어 구이로 아침상을 차립니다.
옛날에 엄마가 연탄불위에 토박낸 고등어를 구워주던 생각이 나더군요.
야채와 나물종류를 유난히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웨지감자와, 양파 듬뿍 넣어 구웠습니다.
여기에 소금과 허브가루만 솔솔 뿌려주었어요.
감자와 고등어
통째로 굽기~~
재 료 - 삼삼한 간절이 고등어 1마리, 적양파 1개, 감자 5개, 토마토 1개, 대파 반개
로즈마리 가루와 대파, 소금
만들기 - 고등어와 감자, 토마토, 양파위에 허브가루를 솔솔 뿌리고 후추를 뿌립니다.
고등어를 제외한 재료에 소금을 솔솔 뿌리고 익혀주면 완성~~
* 고등어는 머리와 꼬리까지 다 사용합니다.
감자도 껍질째 그대로 사용합니다. 재료의 양념은 소금과 허브만으로도 맛있어요.
제주도에서 올라온 간고등어
적양파와 토마토
고등어 위에 허브와 후추가루를 솔솔 뿌려줍니다.
1. 생선요리에는 로즈마리를 사용하면 생선의 비린맛을 확~ 잡아 줍니다.
생로즈마리잎을 한줄기 훑어서 생선위에 뿌려주거나 마른 로즈마리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전 로즈마리와 다른 허브와 섞어 사용했어요.
2. 감자 중간것으로 골라서 깨끗이 씻어 껍질째 사용합니다. 오븐구이에는 껍질도 맛있거든요.
씻은 감자를 6등분 해서 적당하게 썰어 줍니다.
3. 토마토와 적양파도 웨지감자처럼 썰어 주고,
대파는 큼직하게 썰어 듬성듬성 위에 올려 놓고요. 그외 선드라이드를 사용해도 맛과 멋이 있어요.
접시를 사용하지 않고 오븐팬에 직접 재료들을 올려서 상에 낼 생각입니다.
그래서 고등어 머리부터 꼬리까지 그대로 올리고 여기에 웨지감자와 적양파 그리고 토마토를 올려서 같이 구워줍니다.
얇게 채썬 양파를 생선위에 몇개 올려 주고 작년에 만들어 둔 '선드라이드 토마토' 몇개 올리면 멋과 맛이 한틍 더 하겠지요.
예열된 190도의 오븐에 아랫불로 10분 굽고 다시 윗불로 감자가 노릇하도록 10분 구워줍니다.
하나로 된 오븐이면 중간에 놓고 15~18분 정도 구워주세요. 오븐은 온도와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모든 재료가 노릇하게 익었어요. 로즈마리를 뿌려 구우면 비린 생선도 거의 완벽합니다.
지글지글 노릇노릇 익은 고등어
고명처럼 얹은 선드라이드 토마토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익혀 먹으면 양양이 더욱 풍부한 토마토와 노릇해서 맛난 웨지감자
소금만 뿌려 구워도 포삭하니 맛있는 웨지감자
김치와 고등어구이만으로 아침을 차리니 생선을 이렇게도 먹느냐며 즐거워하시네요.
"거 참 서울사람들은 고등어를 이렇게도 구워먹는구나" 하십니다. ㅎ~
글쎄요. 이게 고등어 스테이크라고 해도 될까요. 팬에 익혀 드셔도 좋고
오븐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해도 좋아요.
팬에 익힐 경우엔 식용유를 두르고 뚜껑을 덮어 익히고 나중에 뚜껑을 열어
수분을 날려주면서 바삭한 맛이 들도록 익혀주면 오븐구이 못지않게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