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말복
3일째 열대야로 잠 못 잠.
불쾌지수 작렬함.
모든지 가볍고 발랄한 것이 좋은 날씨임
그래서 난생 처음 음슴체로 하기로 함.
나는 찜닭이 먹고 싶음
하지만 불어나는 몸무게가 탄력받아 부담스러움
안동찜닭 칼로리를 찾아봄
찜닭은 고지방 식품임.
과장님이 말복이라고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함
두말하지 않고 안동찜닭집으로 고고씽
하지만 안동찜닭 집은 없고 봉추찜닭만 있음
그나마 대기해야함
오늘은 어딜가나 사람이 많음
기다리기로 함
10여분을 기다려서 입성
기본세팅이 차려짐
그릇이 깔맞춤임
놋쇠수저가 마음에 듬.
김치는 그냥 그럼. 나 사왔소라고 말함.
넷이 가서 대짜를(38,000원) 주문. 겁나 많음
옆에 김치그릇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큼.
닭이 작지 않음 그릇이 큼.
당면과 감자와 날개를 가져옴.
이만큼 두번만 먹으려고 했음.
내가 좋아하는 납작 당면임.
닭살도 발라먹다 보니 점점 자제력을 잃기 시작함.
남자분보다 애 둘 낳은 분보다 더 많은 양을 먹고서도
밥까지 비벼 먹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제정신을 차림.
매콤함. 먹고나면 머릿속이 시원함. 먹는동안 머릿속에 땀이 난 듯함.
싸지는 않으나 아이파크에서 제가 좋아하는 듯한 곳.
여기에 소주한잔이면 그만이었으려나.
드디어 거의 8년만의 최고치의 몸무게를 찍음.
뭐 처음있는 일은 아님. 8~9년전에 찍어봤던 몸무게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