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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카페 '마메종'→나무노래

글쓴이: 츠유  |  날짜: 2009-01-21 조회: 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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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藝人들의 단골식당 순례
'마메종'에서 '나무노래'로 이어진 25년산 낭만카페

[경북]카페
1983년 대구시 중구 동산양봉원에서 동인호텔 가는 중간에
꽤 그럴 듯한 카페 하나가 들어선다.

당시 카페 상호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영어로 갈 때 그 카페는
프랑스 말로 간판을 걸었다.
바로 '마메종'이었다.
우리말로 옮기면 '나의 집' 정도.
일단 지역 지식인들에게 상호 자체가 어필됐다.
여사장 정덕란씨가 지역의 명문여고를 나왔다는 것도 화제가 됐다.

마메종은 호스티스를 거부했다.
오직 고담준론이 정착하길 기대했다.
안주에도 목숨을 걸지 않았다.
손님이 다들 가난했던 지식인과 예술가로,
안주를 먹는 경우는 드물었다.
거의 맥주만 마시고 안주는 시키지 않았다.
보다 못한 여사장이 포장마차 어묵을 사 갖다 줄 정도였다.
가난했던 괴짜 소설가 장정일은 허구한 날 외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의리가 있었다.
그가 '햄버거에 대한 명상'으로 김수영 문학상을 받자,
즉각 정사장에게 육필 사인이 들어간 시집 사이에 외상값이 든 편지봉투를 집어넣어 줬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마메종의 무서운 아이였던 고 이재행 시인은 툭 하면 싸움질에 돈구걸을 일삼았다.
그런데 그가 뇌출혈로 병원에 입원했다는 신문보도를 접한 한 단골이 그를 위해 50만원을 쾌척하면서
이 시인을 위한 모금운동이 이 카페에서 전개됐다.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란 영화를 감독한 배용균도 마메종을 지독히 사랑했다.
그의 영화 '검으나 땅, 희나 백성' 촬영 장소 중 하나로 마메종을 집어넣었다.
소설가 이문열은 여기서 대취하면 늘 "잠수 타기에 안성맞춤인 술집"이라고 좋아했다.
이재용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치과의사 겸 연극배우로 마메종을 연극인들의 사랑방으로 만들었다.
환경운동의 상징적 존재인 참길회 정학 회장도 여기서 싱그러운 담론문화를 전개했다.
생태학적 무정부주의자인 영남대 박홍규 교수도 마메종을 거점으로 특유의 독설을 난사했다.

정치가들도 이 집을 좋아했다. 김부겸은 특히 의리가 남달랐다.
자신이 국회의원이 된 뒤 첫 월급을 받자 정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동안 신세진 것을 갚겠다"면서 시내 모 레스토랑으로 여사장을 불러냈다.
부부 단골도 적잖다.
어떤 아내는 "우리 남편이 이렇게 좋은 술집에 다니는 것에 감사한다"면서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가끔 정 사장을 언니로 모시기도 하는 아내도 있다.
그래서 마메종은 장삿속을 부릴 수가 없었다.

근처로 옮겨 10년쯤 영업하다 90년대초 황금동 아리아나 호텔 옆 골목 안으로 이전했다.
그때부터 폭탄주 문화가 들이친다.
초창기 단골들의 호주머니가 두둑해지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 마메종 시대는 끝났다.
정 사장은 들안길에서 '단이슬'이란 한정식을 차렸다.
마메종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다.
단이슬은 2년만에 중도하차했다.
다시 제2의 마메종 시대를 열고 싶어 8년전 두산동 현재 자리로 이전했다.

상호는 '나무노래'. 2013년쯤 1천여명은 족히 넘을 단골을 모아 마메종 30주년을 열고 싶단다.(053)784-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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