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가 이어지는 직장인들의 일상, 한번쯤은 채식으로 몸을 정화해야 할 것 같은데 채식 전문점의
음식들이란 하나같이 비싼 가격대로 중무장하고 있어서 선뜻 메뉴를 선택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정식 전문점 들풀에 가면 비교적 저렴한 한정식을 먹어볼 수 있다.
들풀의 본점은 가평농원. 가평농원에서 재배된 신선한 식재료들을 가지고 웰빙 식단을 만들어낸다.
서울에서 그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대학로와, 상도동, 청운동이며 그중에서 가장 접근이 용이한
대학로점을 찾아봤다.
들풀은 일단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평에서 직접 만든 청국장, 된장,
간장, 고추장은 음식의 깊은 맛을 더하고 직접 짜낸 기름과 각종 발효음식, 채식위주의 식단은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진정한 웰빙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다.
추천할만한 메뉴는 12,000원 짜리 정식이다. 전채요리로 죽과 물김치, 들깨 채소 무침, 모듬 버섯 숙회,
들풀 들깨묵이 제공되고 요리로는 특미전, 산야초 닭조림과 당귀즙 들풀무침, 느타리버섯 잡채, 누룽지
버섯 탕수, 두부부침이 나온다.
특미밥과 된장찌개, 산나물모듬과 생선구이, 기본찬에 누룽지로 식사를 마치면 후식으로 차와 유과가
제공된다.
물론 더 화려한 메뉴를 선택할 수도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충분히 웰빙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술자리가 더 많아지고 쉽게 지치는 연말, 깨끗한 식탁에서 자연의 치유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