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와플이 참 유행이죠..
생크림과 메이플시럽을 곁들인 노멀한 와플이나..과일을 곁들이거나,,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는와플이나 등등. 그 종류도 많고..맛도 조금씩은 다 다른데요..
광화문 이마(ima)나 하루에의 와플만 먹어보다 삼청동에 새로 생겼다는 Beans Beans의 와플맛도 궁금하고 또한 10여가지의 원두가 있어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즉석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맛볼 수 있단 소문에도 끌렸구요.
계단을 올라가면 한옥 지붕을 인 아주 아담한 공간이 나옵니다. 밖에는 난로도 설치해 놓은 야외 테이블이 있고 담요도 주시는 거 같아 날씨 좋은 날은 밖에서 드시기에도 좋을거 같구요..안으로 들어서면 왼편에 꼬마 기차 모양의 원두 로스팅하는 기계가 놓여있어 보는 재미도 있구요..전면 유리창에 다섯 테이블 정도가 창가에 있고 가운데에 네 테이블 정도. 그리 크지 않은 공간입니다.
커피의 종류도 다양한데 원두를 100g 단위로 팔기도 하니 사가실 수도 있구요..
저흰 원산지커피(5000원)로 하여 저는 향이 좋으면서도 약간은 bold한 맛을 좋아하여 에티오피아산 원두로,,,같이 간 일행은 순한 맛을 좋아한다하니 과테말라산으로 추천해주셨는데요..아메리카노로 주문하니 머그컵에 가득한 잔과 함께 자그마한 잔으로 에스프레소를 따로 주시네요.
음,,꽃향기가 난다는 제 에디오피아산 커피는 글쎄요~ 그러한 향을 느끼기엔 제 후각이 그리 민감하지 않아서인진 모르겠지만 진한 에스프레소의 쌉쌀한 맛은 참 좋았습니다.과테말라는 그보단 확실히 순하더군요..커피의 참맛을 느끼자면 에스프레소를 드시면서 비교해보시면 될 듯 해요..
와플은 아이스크림 와플로 주문했는데 9900원 가격에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두 스쿱 얹어 주시는데, 녹차와 딸기로 선택했구요..바닐라와 초코도 있네요. 생크림은 따로 내어달라 부탁드렸어요.
잠시 후 따끈한 와플에 길게 모양 낸 바나나,,그리고 그 위에 아이스크림이 얹어 나왔는데 보기에 모양이 이쁘게 나오네요..와플만 한입 잘라 먹어보니,,음 겉의 바삭함은 좋은데 뭔가 조금은 아쉬운 맛. 적당한 두께감에 겉의 바삭함과 어우러진 속살의 폭신함...그리고 진한 담백함이 좋았던 이마나 하루에의 와플에 비해선 와플 자체의 맛은 조금 떨어지는 듯 싶네요.
그러나 호두도 드문드문 박혀있고,,바나나도 함께 주시니,,가격대비 만족도는 꽤 괜찮은 듯 합니다. 아이스크림도 꽤 커다랗게 주셔서 맛나게 잘 먹었어요.
주변 분들도 커피에 와플을 참 많이 드시던데,,요즘은 식사 보단 후식으로 먹는 커피와 디저트의 새 세상이 온 듯 합니다...맛난 와플세상으로~~!!!
삼청동에서 맛난 음식에 허한 배를 채우시고 진한 커피와 어우러져 맛난 와플까지 함께 한다면 평범한 일상에서 잘은 느낄 수 없는 행복감을 작게나마 만들어 보실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아담한 공간에 비해 찾는 분들이 너무 많아 조금은 번잡스럽다는 것.웨이팅 시간이 좀 길다는 것인데,,운이 좋으면 저처럼 금방 들어갈 수도 있으니,
맛난 시간을 위해선 그 정도 투자는 괜찮겠지요? ^^
삼청동길 초입에서 조금만 걸음 수와래 지나 오른편 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