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문앞에 줄서 있는 사람들보고 들어갔습니다.
점심에 인기있는 찌게 종류를 보면 굴된장찌게, 소고기 된장찌게, 해물된장찌게.
버섯 된장찌게, 우렁된장찌게, 해물순두부등이 있구요.
비벼 먹을수 있는 큰그릇에 따끈한 계란후라이를 올려진 밥이 나오는데,
개운하고 깔금한 양파 부추무침, 오이무침, 콩나물, 무채등과 된장찌게를 넣고 쓱쓱 비벼먹으니
정말 맛나더라구요.
두부조림도 따듯하니 금방 구운것 같고, 깍두기와 물김치도 새콤하고 맛있었어요.
저희는 굴된장찌게와 해물순두부를 먹었는데 너무 짜지도않고, 자극적인 매운맛도 아닌것이
간도 적당하고 구수한 된장이랑, 칼칼하고 개운한순두부가 참 좋았어요.
세사람이서 찌게 두개랑 보쌈을 하나 시켰는데
돼지고기 삼겹부위에 약간의 기름기가 아주 적당하게 들어있고, 야들야들하고 보드랍고
누린네도 전혀없어 고기가 신선하고 질이 좋다는걸 바로 알 수 있었구요.
굴도 탱탱하고, 달큰한것이 바다내음이 나는것 처럼 싱싱했구요
익지않는 생김치에 굴이랑 돼지고기를 올려 푸짐하게 싸먹으니, 밥과 함께 먹어
배가 부른데도 자꾸 손이 가더라구요.
여의도 가면 음식점은 많은데 어딜 가야하나 은근히 걱정이었는데,
역시 손님이 많은곳이어서인지 맛도 좋고, 친절하고, 가격도 좋았습니다.
민속음식점이라 저녁엔 술한잔 하면서 식사도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