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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글쓴이: 아이리스  |  날짜: 2011-03-30 조회: 1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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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우리집식당

 

 

 

 

 

 

 

이대 앞은 여대 앞의 특성상 젊은이들을 겨냥한 식당들이 많아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많아 보여도 대부분 젊은층의 트랜드에 맞게 편중되어 있어

딱히 식사거리를 고르기가 쉽지 않은 동네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쪽 동네는 신촌이나 홍대에 비해 그리 자주 방문하게 되지는 않는 편인데

그나마 친숙한 식당이 한 군데 있어 가끔씩 방문하고는 한다.

 

이대 정문 옆 구석진 골목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면 찾기 힘든 위치에

가정식 백반을 전문으로 하는 작고 소박한 식당이 하나가 있다.

이곳은 이대 재학생 중 일부나 근처에서 장사하는 일부 장사꾼들에게만

널리 알려져 있는 식당으로 이 지역에서 만큼은 꽤 유명한 곳이다.

아마 " 나 이대 나온 뇨자야! "를 자신있게 늘 외쳐대던

이대 졸업생 분들이라면 이 곳 포스팅을 보고 꽤나 반가워 할 분들도 많을 듯..

 

내가 2007 년도 당시에 이대역 인근에서 3 개월 가량 학원을 다니게 되었었는데

그 당시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2~3 번 가량은

늘상 이곳에서 식사를 했을 정도로 자주 찾던 단골식당이기도 한데

우리집식당은 음식맛에 비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몇 안되는 식당이라

즐겨찾는 손님 입장에서 이 점이 상당히 아쉽기도 하다.

어찌되었건간에 음식맛 하나 만큼은 단박에 인정하게 만드는 좋은 곳이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식당이기도 하다.

 

이곳은 전체적으로 음식의 간이 조금은 쎈 편이라 할 수 있는데

간간한 혹은 담담한 맛을 선호하는 이에게는 이점이 다소나마 아쉬울 수 있으나

밥과 함께 먹기에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어서 가볼만 하다 싶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좁은 계단을 따라 2 층으로 올라가면 우측에 우리집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좁은 골목의 길 모퉁이 2층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식당 간판이 상대적으로 작아

초행길에 쉽게 찾아가기에는 다소 어려운 편이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가격이 조금 올랐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이면 한끼 식사 비용으로 훌륭한 가격이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 오징어 볶음 : 5,500 원 ]

 

 

우리집식당의 음식들은 반찬부터 메인 음식까지 모두가 맛깔나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의 음식 손맛이 남다른 것이겠지만 음식에 양념을 감칠나게 잘 써서

양념맛이 참 뛰어나다고 하는 것이 더욱 옳을 것 같기도 한데

기본으로 깔리는 반찬들이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평범한 반찬 구성이지만

조미료 적당하게 사용해 집에서 어머님이 해주시던 밥을 먹는 듯한

푸근한 느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이점이 가장 내세울만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때 밥 한 공기를 채 다 먹고 오는 경우가

거의 드물 정도로 나름 소식하는 편이라 할 수 있는데

이런 나로서도  이곳에서 만큼은 이상하게 공기밥을 항상 추가하게 된다.

 

뭐 그만큼 밥 맛도 좋고 음식 맛도 탁월한 곳이라 할 수 있는 증거겠지.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살짝 맵씰한 맛이 나게 양념을 조물조물 무쳐낸 상추 무침인데

체질상 상추 먹으면 급 졸려와서 잘 안 먹는 편이지만

상추 무침의 양념 맛이 좋아 추가로 리필해 먹었던 반찬이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예전에 김치맛이 참 좋았었는데 이날은 맛이 영 시원치가 않았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살짝 짭쪼롬하게 간을 해서 무친 숙주나물.

 

이것도 무조건 리필 필수.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부추가 한창 억쌜 시기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담궈놨던 것인지 의외로 전혀 억쎈 식감을 느끼지 못했던 부추김치.

 

부추김치의 간이 좀 쎈 편이긴 하지만 밥 반찬으로는 훌륭했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내가 본가에선 나름 부추전 킬러라고 불리울 만치 부추천을 너무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먹는 지라 차갑게 식은 전이었지만 맛나게 먹었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여기 멸치 볶음은 물엿 적당하게 섞어 달달하면서도 짭쪼롬하게 간을 맞추었는데

집에서 엄니가 해주던 맛과 흡사해서 거의 흡입 수준으로 헤치워버렸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고등어를 미리 구운 후 양념장을 얹어 다시 한번 조려낸 고등어 조림인데

고등어 특유의 생선 비린내음이 전혀 나지 않고

생선살에 양념장의 맛이 잘 스며들어 있어 뼈 발라 먹기 귀찮아

거의 손도 안 대던 요 고등어를 생전 처음 알뜰살뜰하게 발라 먹었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생선을 미리 구워낸 후 양념장을 얹어 조림처럼 살짝 조려주니

보통 먹던 고등어 조림과는 다르게 생선살의 탄력감 있는 씹는 맛이

느껴지는 게 이런 방법을 집에서 음식 만들 때 응용하면 참 좋겠더라.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이곳은 특이하게 손님이 여성이냐 남성이냐에 따라 눈치껏

담아나오는 밥의 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남자 분들이 아무래도 식사량이 많기 때문에 그 점을 고려해서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아도 밥 그릇 가득 퍼 담아 고봉밥처럼 가져다 주는데

여성분들이 주문 시 식사량이 많지 않은 것을 감안해 적당한 양을 담아준다.

물론 여성분들이라도 식사량이 많은 분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니

이런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양 많이 달라고 당부하면 똑같이 밥을 담아내 준다.

 

 

평소에 이 정도 양의 밥을 주면 양이 많다고 덜어서 다시 가져다달라고 하는데

우리집식당은 음식맛이 뛰어나다 보니 밥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공기밥 추가를 외쳐대며 먹고 오게 되는 지라 늘 과식을 하게 만든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멸치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를 사용해서 끓인 된장국.

 

투박한 모습처럼 진득한 맛을 내는데 이게 의외로 감칠맛이 뛰어나다.

집에 밥 먹을 때 이런 된장국만 있다면 다른 반찬 필요없이

이것만 가지고도 밥 한끼 헤치우는 것은 일도 아닐 듯 싶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나도 가끔 집에서 밥을 직접 해먹는 편인데

집에서 된장국을 끓이면 이런 맛이 절대 나지가 않는다.

 

별별 방법을 다 써봐도 당체 이런 맛을 내지 못하겠던데.

먼 비법이 숨어져 있는 것인지 -_-;;

그래서 결국 난 늘상 밖에서 밥을 사먹게 되는 듯 ;;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나는 식당에서 어지간하면 오징어 볶음을 주문해 먹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우리집식당에서 만큼은 유일하게 예외이다.

 

이곳은 모든 음식이 하나같이 죄다 맛난 곳이지만 특히 오징어 볶음이 맛이 좋다.

오징어 볶음의 맛이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맛과

거의 비슷해서 친근한 맛이기도 하고 양념 맛 자체가 밥을 끊임없이 먹게 하는

중독성 강한 맛이라 이곳에서 만큼은 오징어 볶음을 자주 주문해 먹는데

매콤달콤한 양념이 약간 자극적인 맛을 내긴 하지만

언제나 기복없이 한결같은 맛을 내서 좋아한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오징어 볶음 1 인분의 양 치고 양이 푸짐하다.

 

여기 오징어 볶음은 오징어에 양념이 잘 베어 있어 맛있기도 하지만

자작한 양념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참 좋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인근에 제육 볶음 , 오징어 볶음 돈까스 등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대흥식당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곳의 음식맛과 대흥식당의 음식맛을 비교해 보면

내 기준에서 볼 때 우리집식당에 전혀 게임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집식당이나 대흥식당 두 식당 모두가 사용하는 양념이

달달하면서도 매콤한 맛을 내는 것도 비슷하고

음식 가격대나 나오는 음식양 또한 푸짐한 것은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대흥 식당의 경우 양념에 카라멜을 사용해 단맛을 내는데 반해

우리집식당은 물엿과 야채의 단맛을 곁들여 달달한 양념맛을 낸다.

 

어찌보면 달달한 양념맛을 내는 것이 서로 별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겠지만

카라멜의 경우 사용하는 양의 조절이 정확하지 않으면

조금만 먹어도 혀 끝에 남는 단맛의 여운이 오래남아 쉽게 질리기 때문에

가끔 먹기에는 좋지만 자주 생각나지는 않는 편인데

우리집식당의 양념맛은 늘 생각나게 할 정도로 감칠맛이 뛰어나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살이 통통한 오징어 볶음..

 

포스팅을 쓰다 보니 또 막 땡겨 주신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내부에 테이블이 8 개가 전부일 정도로 크기는 무척 작은 곳이다.

 

이곳은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보니 주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식당 내부가 한산한 편이지만 배달 주문이 엄청나 일하시는 분들은 늘 분주하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 오랜만에 경의선 신촌 역사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예전부터 자주 찾던 우리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왔다. 이곳은 이제까지 내가 다닌 식당 중에서 포스팅 수가 아닌 방문한 수로 따져볼 때 가장 많이 방문했던 식당으로 그 만큼 음식맛이 뛰어난 곳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예전에는 백반 2 인분 이상을 주문하면 계란찜이 기본 서비스로 나왔었는데 이번에 방문해서 아직도 그렇게 하고 있는지 사장님께 여쭤보니 최근에 물가가 너무 급작스럽게 올라버려서 이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네명이서 백반 4 인분을 주문하면 오징어 볶음이나 제육 볶음 중 한 가지와 동태찌개 , 된장찌개 , 김치찌개 중 두 가지 찌개 그리고 갈치 조림이나 고등어 구이 중 한 가지를 알아서 가져다 주었었는데 여기에 푸짐한 계란찜까지 서비스로 나와주니 늘 과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집 식당은 오래된 식당에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보니 일 하시는 분들이 그리 친절한 편은 아니나 음식을 먹는데 반찬이 부족해 보이면 따로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챙겨다주는 정이 있는 곳이라 이곳 매니아들이 꽤 많다.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중년의 여성분들을 비롯해서 젊은 여학생에 이르기까지 여성 손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보통 이대 졸업생이나 재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늘 한결같은 음식맛을 내는 곳인데다 오랜 세월을 한 자리에서 변함없이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다시금 방문하게 하는 것 같은데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찾는 이들이라면 꼭 추천할만한 훌륭한 식당이라 이대 근방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도 좋을 듯 싶다..

 

 


 

 

 

 


늘 과식하게 만드는 학교 앞 정겨운 백반집,

 

 


 

 

 

상호 : 우리집식당

 

위치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대현동 34-25호

TEL : 02-392-6137

 

추천 메뉴 : 모든 메뉴

 

이용시간 : 11:00~21:00
카드 : 가능

주차 : 불가

예약 : 가능
배달 : 가능(가까운 인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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