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블로거 활동을 좀 뜸하게 하고 있지요.
블로거 활동이라 함은...
저와 코드가 같은 맛집 블로거들이랑 모여서 먹거리를 찾아 돌아댕기는 일을 말함입니다.
여기저기서 요즘 안보인다고 블로그 접은 줄 아는 분도 많아요. ㅋㅋ
처음 카페활동하던 다음(daum)에서도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는데 말이지요. ^^
맛집을 찾아서 돌아다니는 것도 맛집 블로거의 특징이겠지만,
저의 경우는 저와 같이 먹기만 해도 맛있어 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저랑 밥을 먹는 사람은 뭘 먹든지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들 하지요. ^^
델리마마가 소개한 집은 안맛있는 집이 없다 그런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저랑 같이 밥을 먹으면 맛없는 집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건 대부분이 맞는 말입니다.
제가 강서구에 사는데요, 강서구에도 의외로 음식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집한집 다 파악을 해도 1년은 족히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등촌동의 <남한산성>도 오며가며 정말 많이 봤지만, 정작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집이었습니다.
돼지갈비가 땡긴다는 친구의 말에 가장 주차하기 쉬운 곳을 찾아 들어간 곳이 이 집입니다.
점심시간 왕갈비 세트가 15,000원이라고 합니다.
1인분에 230g 왕갈비가 제공되고, 식사까지 포함이랍니다.
보통은 세트 메뉴에 제공이 되는 고기는 단품보다 양이 적은데
이 집은 단품도 230g 15,000원이라더라구요.
점심때는 식사까지 제공되니까 왕갈비정식을 드시는 것이 괜찮은 구성인것 같습니다.
사실,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고르고 있는 사이에
직원분이 정말 친절하게 잘 설명을 해주셨어요.
제공되는 식사는 공기밥과 된장찌개, 그리고 물냉면, 비빔냉면입니다.
냉면은 고기 먹은 후에 나오는 맛보기 냉면이 아니라 온전한 양 그대로 나오는 거더라구요.
식사 메뉴를 주문할 때 제일 고민 되는 것이 밥을 먹을 것이냐, 냉면을 먹을 것이냐 그런거지요.
냉면은 물냉을 먹을 것인지, 비냉을 먹을 것인지 그것도 고민되는 거구요.
이런 고민을 직원 분이 빨리 해결해 주셧습니다.
"된장찌개에 밥하나 나눠서 드시구요, 비빔냉면 주문하시고 냉면 육수는 따로 서비스 받으시면 불냉, 비냉 다 맛보실 수 있는 거지요."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왕갈비 덜컥 주문하기가 조금 고민될라던 찰라에 순식간의 설명을 듣고
고민을 완전 덜었습니다.
230g에 15,000원은 싼 가격이 절대 아닙니다만...
평소때보다는 별로 덜 고민을 했다고 할까요?
직원분이 안내해 주시는대로 그냥 콜 했습니다.
고기 살점이 두툼하니 양도 넉넉해 보입니다.
추가로 주문하려면 그냥 왕갈비 230g을 주문하면 된답니다.
칼집이 아주 먹음직스럽게 잘 들어가 있습니다.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고기쌈은 양념이 되어 있어도 꼭 쌈장을 넣어 먹어야 제대로 먹은 것 같습니다.
야채가 신선해 보여서 좋더라구요.
한입 드시겠어요?
주문한 냉면과 육수가 나왔습니다.
친절한 아주머니깨서 가위로 싹둑 잘라 주셨는데, 제가 기겁을 하고 말렸습니다.
저는 냉면 절대로 안잘라 먹습니다.
하지만, 둘이서 나눠 먹어야 되니까 한번은 잘라도 된다고 그랬지요.
냉면은 끊어지지 않는 쫄깃함과 씹는 맛으로 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사이좋게 배, 오이, 계란 다 나눠 먹었습니다.
완전 싹싹 긁어 먹었더랬지요.
후식으로는 수정과가 나왔습니다.
복날 몸에서 땡기는 음식 기분좋게 잘 먹고 왔습니다.
올여름 더위잘 이겨낼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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