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동안 외식하면서 과식도 하고 불규칙하게 식사를 해서인지
저희 부부 둘다 오늘은 속이 안좋아 죽을 끓였습니다
갑자기 만들려니 고기도 해물도 없어서
간단하게 달걀죽을 만들었어요
계량은 밥숟가락, 종이컵으로 합니다
재료 (2인분)
찹쌀 2컵 (다른 잡곡으로도 대체 가능), 당근, 양파 조금
멸치나 다시마 육수
달걀 2개, 참기름, 통깨, 김채
저는 찹쌀이 없어서 대부분 현미에 일반 쌀을 조금 섞어 만들었습니다
채소의 경우도 다른 것을 사용하셔도 무방하므로 브로컬리, 쪽파 등 다양하게 이용하세요
먼저 쌀은 2시간 정도 물에 충분히 불려둡니다
육수는 다시마나 멸치를 이용해 만들 죽 양의 약 3~4배 가량 충분히 만들어 놓습니다
쌀 대신 찬밥을 이용해서 만드시려면
야채와 함께 볶아주는 과정에 넣어 같이 볶다가 끓여주시면 된답니다
양파와 당근을 작게 썰어 달군 팬에 참기름을 약간 두르고
약 1분간 볶아줍니다
볶아진 채소에 불린 쌀을 넣고 약 3분간 볶아주세요
(찬밥의 경우 이 때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다 볶아지면 끓인 육수에 넣고 밥이 익을 때까지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끓이는 중간 봐가면서 밥이 다 익을 정도가 되면 많던 육수도 많이 졸아들게 되요
달걀을 소금 2꼬집과 섞어서 죽에 붓고 저어줍니다
저는 이때 송송 썬 파를 함께 뿌려주었어요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살짝 간을 하시되 저는 밑반찬과 낼거라 간을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달걀이 다 익을 정도로만 잠깐 끓여주고 그릇에 담아내면 완성-
그릇에 담고 김채와 통깨를 함께 얹어 참기름 살짝 뿌려 먹으면 됩니다
저는 직접 담근 장아찌와 볶은김치를 함께 내었어요
부드러운 달걀죽에 김을 얹어 볶은 김치나 장아찌 간장을 살짝 뿌려 먹으니 정말 맛이 좋았습니다
속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죽으로 과식을 하고 말았어요
예전에 샤브샤브 집에서 다 먹고난 국물에 볶아준 밥과 비슷한 맛이 나서 더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