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다닥 계란죽 한그릇 끓여먹었습니다.
목감기가 걸리니까 뭘 넘기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쌀 불리고 갈고 그러려니... 그것도 싫구...
그래서 밥통에 밥 꺼내서 조금만 만들어 계란 톡~! 깨어풀고 끓여 먹었답니다.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계란죽
제가 대학교 조교시절에 거의 새벽부터 집에서 나가니까
그때마다 어머니가 참 다양한 죽을 끓여 주셨는데
주종목 죽은 따로 있고... 암튼 이 계란죽은 한 세번째 꼽히는 죽인것 같아요.
그때 그렇게 몇년을 물리게 먹었는데
그래도 간간히 아이들 아프거나 또 제가 입맛이 없을때는
또 이렇게 계란죽만큼 만만한것이 없는것 같습니다.
울 엄니도 그러셨을까요~~~
영양만점 계란죽... 갑니다.
계란죽 만들기
: 재 료 :
계란 1개, 밥 2/3공기, 참기름 1T, 다진양파 1.5T, 잘게썬 부추 1.5~2T
밥... 계란...
달큰한 양파조금 다지고 몸이 따뜻해 지도록 부추도 송송 넣어 놓고...
계란은 미리 가볍게 풀어둡니다.
다시물은 미리 만들어 두고
참기름을 팬에 넣고 양파와 밥을 넣고 볶아낸 후
다시물을 넣어 밥이 불을 때까지 끓여줍니다. (중불)
그리고 밥알이 퍼지면... 계란을 넣어 섞어줍니다. (센불)
마지막으로 부추를 넣어 섞어주면 끝
부족한 간은 소금을 넣어도 상관없지만 나는 생략.
마무리 단계에서 참기름을 더 넣어도 좋지만 나는 생략.
뭐든 기호에 맞게 넣어 만들어 드세요.
이보다 더 쉬울순 없다.
초간단 계란죽 완성입니다.
금방 끓여내서 뜨거울때 한숟가락 먹으니까 속이 편하더라구요.
죽을 끓이면 쌀을불려 갈아서... 그렇게 끓이면 더 맛고 좋고
그 맛의 깊이도 다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중에 누가 끓여 준다고 그러면... 쌀 불려 끓여달라고 해 볼까요?
그건 너무 이기적인건가...
간이 살짝 심심... 하면 이렇게 먹기전에 간을 해서 먹어도 좋아요.
그래서 일부러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았답니다.
부드럽고 고소하고 따뜻하게 넘어가는 맛이 참 좋답니다.
날도 꿀꿀.. 한데 따뜻한 계란죽 한그릇 함께 하실래요?
어제는 느닷없이 천둥번개에 비까지 쏟아지고
아이들은 사냥꾼 아저씨가 온다면서
(우리 아이들은 사냥꾼아저씨가 괴물보다 더 무서운 거라죠.)
이불 하나씩 뒤집어 쓰고 희득 거리는데 참나...
이것도 동심인가요~
꿀꿀한 날씨에 오늘은 뚱이도 느지막... 히 보내고 이렇게 글 하나 올립니다.
벌써 목요일이네요.
시간이 후딱 잘도 갑니다.
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