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비가 온다는 날씨예보에 부랴부랴 마트에가서
생면을 구입해왔어요.
비오는날엔 부침개 다음으로 역시 칼국수가 땡기더라구요.
다음날이되니 오전에도 오후에도...
기다려도 내리지않는 비..
결국 밤 늦게 내리는 비!!
결국은 다음날 햇빛 쨍~ 한날 칼국수 끓여 먹었네요. ㅎㅎ
오늘의 음식은
⊙ 된장해물칼국수
된장칼국수는 저희집에서 별미로 자주 끓여먹는 음식인데요,
우리나라 된장은 몸에도 좋지만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리고
너무 맛있는 재료다보니 칼국수하고도 참 잘 어울려요.
재료는
바지락 두줌, 새우 두줌, 얼갈이배추 세줌, 부추 한줌
바지락은 마트에서 봉지에 들어있는것보다
재래시장에서 살아있는 바지락을 근으로 구입하는게 훨씬 저렴해서
시장에 갈때마다 넉넉하게 사와서 냉동고에 소분해서 보관해놓고
이렇게 요리에 활용하면 참 좋아요.
새우도 마찬가지로 해산물 판매하는 쇼핑몰에서 손질이 다 되어
자숙하지 않은 생새우를 구입해서 소분해 냉동보관하는데요,
자숙새우는 이미 1차로 익혀서 육수용으로는 맛이 좀 떨어져서
꼭 생새우를 구입하는게 좋아요.
얼갈이배추는 지난번 알려드린대로 우거지를 만들어 놓을때
자잘한 속대를 따로 빼놓고 이렇게 칼국수에 넣거나
겉절이로 이용하면 좋구요.
음식은 칼국수지만 면은 칼국수면이 아닌 조금더 굵은 생우동면을 구입했어요.
탱글탱글 오동통한 면발이 땡기더라구요.
넓고 깊은 큰 냄비에 황태, 디포리, 다시마를 넣어 1차로 육수를 내주고,
바지락을 넣어 해물육수를 완성해줍니다.
끓이면서 위에 뜨는 불순물은 계속 떠서 깨끗한 육수를 만들어줘요.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면, 새우, 얼갈이배추, 다진마늘 1큰술을 넣고,
된장을 적당히 풀어주는데요,
집집마다 된장의 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된장과 소금으로 간을 적당히 맞춰줍니다.
저는 소금을 따로 넣지 않고 된장으로만 간을 맞췄어요.
면이 다 익었으면 불을 끄고,
어슷썬 대파, 부추를 넣고 맛있게 냠냠 드시면 됩니다.
일단 면 먹기전에 국물을 먹고 쓰러졌다는거 아니겠어요?
해물과 된장의 만남이 거의 환상~!!!!
마치 전날 술 먹고 난 뒤에 해장하는 느낌으로
캬~~~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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