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인터넷을 보니 LA에 사는 한인인데 아침에 출근할 때 맥도날드에 들러서 Senior 할인을 받아서 레귤러 커피 한잔을 To Go로 가지고 온다고 한다. 잘 마시고는 차마 일회용 커피 잔을 버리지 못하는 것 이다. 그 분이 보기에는 1회용 이지만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기 때문이다. 맥도날드 1회용 컵을 잘 씻어서 창가에 말려 놓는다고 한다. 그러니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 보기에는 이해도 안가고 위생적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이 분도 버려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한국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내면서 물자를 아껴 쓰던 세대라서 차마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된 분들은 지금이라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버리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그런 저런 1회용 물건들이 집안에 차고 넘치면 결국은 대형 사고를 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시대나 장소가 바뀌면서 사람들의 습관도 바뀌어야 한다. 허지만 젊거나 나이가 들거나 한인이면 바뀌지 않는 것은 한국인의 입맛인 것 같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바꾸기 어려운 것이 한국 된장이다.
이번에는 된장으로 버무린 ‘얼갈이 된장 무침’이다. 얼갈이하고 된장하고는 궁합이 잘 맞은 음식인 것 같다.
사전을 찾아 보니 얼갈이는 속이 차기 전에 수확한 배추라고 되어 있다. 특히 봄철에 일찍나오는 것을 얼갈이 배추라고 불렀다.
얼갈이 Cabbage …… 1단
된장 Soy Bean Paste …… 2큰술
국간장 Soy Sauce …… 0.5큰술
고추가술 Red Pepper Powder …… 1큰술
다진 마늘 Garlic …… 1큰술
참기름, 꿀 Sesame Oil, Honey …… 1큰술
통깨와 소금 Sesame, Salt …… 필요량
얼갈이 삶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맛있는 얼갈이 무침을 하기 위해서는 얼갈이가 싱싱해야 합니다. 마트에서 살 때 싱싱한 얼갈이를 고를때 들어 보았을 때 조금 묵직한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슬쩍 눌러 보았을 때 단단한 것이 수분이 많고 싱싱한 얼갈이 입니다.
1_얼갈이는 시들한 부분은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는다.
2_냄비에 물을 붓고 소금을 반 큰술 정도 넣는다.
3_물이 끓으면 씻어 놓은 얼갈이를 넣고 살짝 데친다.
4_데친 얼갈이는 찬 물에 10분정도 담구어 놓는다.
5_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1_삶아 놓은 얼갈이를 커다란 그릇에 건져 놓는다.
2_준비해 놓은 커다란 볼에 분량의 된장과 국간장을 넣는다.
3_나머지 재료인 고추가루, 참기름, 다진 마늘을 넣고 잘 섞는다. 들기름을 좋아하시는 분은 들기름을 넣어도 좋습니다.
4_얼갈이를 무치면서 맛을 보고 취향에 따라 소금을 조금 더 넣어도 무관하다.
5_얼갈이를 다 무친 뒤 매운 맛을 좋아 하면 청양고추를 더 넣어도 된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얼갈이 된장 무침은 한국에서는 흔하게 해먹는 무침이다. 얼갈이 나오는 철에 무침도 해서 먹고 된장국도 끓여 먹으면 좋다.
오렌지 카운티의 미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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