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죽 열무 물김치에 말아 먹는 물국수
by 이보은(쿡피아) 손으로 뚝뚝 끊어 손질한 열무에 쌀가루로 끓인 죽을 넣고 담근 김치를 땅속 항아리에 담아 맛을 들이면 그냥 먹어도 그 맛이 일품. 여기에 국수를 말아 먹으면 여름 더위를 날려주는 고마운 한 끼 식사가 된다.
쌀죽 열무 물김치
재료 열무 1단, 굵은소금 1/2컵, 붉은 고추 1개, 청양 고추 2개, 쪽파 5대, 물김치 양념(쌀가루죽 2컵, 생수 1.5ℓ, 새우젓 2큰술, 까나리 액젓 1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생강즙 1/2작은술, 소금 약간)
만들기
1_열무는 다듬어 씻은 후 굵은소금을 뿌려 숨만 죽도록 10분 정도 절인 후 찬물에 헹궈 건진다. 2_붉은 고추와 청양 고추는 반을 갈라 씨를 빼고 3cm 길이로 채 썬다. 쪽파는 다듬어 씻어 3cm 길이로 썬다. 3_쌀가루죽에 새우젓과 까나리 액젓, 다진 마늘, 생강즙을 넣어 버무린 후 생수를 부어 고루 섞는다. 마지막에 소금으로 간을 해 물김치 양념을 만든다. 4_3에 열무와 고추, 쪽파를 넣고 살살 버무려 유리 밀폐 용기에 담고 간이 배도록 반나절 정도 실온에 놓아 살짝 익힌 후에 냉장고에 넣어 차게해서 먹는다.
쌀죽 열무 물국수
재료 열무 물김치(백김치) 건더기 100g, 열무 물김치 국물 4컵, 무 200g, 소면 250g, 얼음 약간, 무생채 양념(고운 고춧가루 2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설탕·소금 1큰술씩, 생강즙 약간, 통깨 1작은술)
만들기
1_열무 물김치는 국물만 따라내 냉동실에 넣어 차갑게 만들고 건더기는 건져 송송 잘게 썬다. 2_무는 채 썬 뒤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색이 배면 무생채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3_소면은 끓는 물에 쫄깃하게 삶아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4_그릇에 소면, 열무 물김치 썬 것, 무생채를 올리고 차가운 열무 물김치 국물과 얼음을 넣어 먹는다.
여행의 추억까지 함께 먹어요 한국에서도 톰얌쿵을 여러 번 먹어봤지만, 사실 그다지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몇 해 전, 가족과 함께 떠난 태국 여행길에 맛본 톰얌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별미였답니다. 어스름한 노을이 내리기 시작하는 오후, 낮시간 내내 내리쬔 태양볕 때문에 아직 지열이 남아 있어 공기가 후텁지근하게 느껴질 때 가족들과 함께 톰얌쿵을 먹었어요. 그날 이후 우리 식구들은 톰얌쿵의 팬이 되었어요. 요즘도 무더위가 계속되는 7~8월이 되면 한 번씩 톰얌쿵을 먹곤 해요. 맛도 맛이지만, 온 가족이 함께했던 여행의 추억까지 더해져 여름 저녁이 더욱 행복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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