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도시락으로 김밥이 대세일 때 샌드위치 도시락은 친구들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죠. 고소하고 부드러운 달걀과 감자, 아삭한 오이가 식빵과 어우러져 내는 맛이라니. 그 맛에 대한 기억은 고스란히 있는데 그때 그 맛을 재현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요즘에야 베이컨이나 햄, 치즈를 듬뿍 넣고, 말랑한 식빵만이 아니라 파니니나 바게트 등 사용하는 빵도 참 다양해요. 가끔 영양 가득한 럭셔리 샌드위치를 사 먹어보긴 하지만 수수하니 소박한 달걀 오이 샌드위치가 그리울 때가 많아요.
재료
식빵 6장, 감자 3개, 달걀 2개, 오이 1개
조미료
마요네즈·버터(혹은 마가린) 3큰술씩, 소금 약간
준비하기 1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4등분해 냄비에 물을 자작하게 부어 소금간한 뒤 무르도록 삶는다.
2 달걀은 완숙으로 삶고, 오이는 껍질째 씻어 동그랗고 얄팍하게 저며 소금에 10분 정도 절인다.
3 버터나 마가린은 실온에 미리 꺼내 부드럽게 만든다.
만들기 1 삶은 달걀은 굵직하게 다지고, 절인 오이는 거즈에 싸서 가볍게 물기를 짠다.
2 볼에 삶은 감자를 담아 곱게 으깬 뒤 다진 달걀과 오이를 넣고 마요네즈로 버무린다.
3 식빵에 버터나 마가린을 고루 펴 바르고 ②를 듬뿍 얹은 뒤 다른 식빵 한 장을 덮는다.
4 식빵 가장자리를 자르고 들고 먹기 편하게 반으로 잘라 유산지나 종이로 감싸 도시락에 담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