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위주의 식단으로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유럽인들은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의 채소를 쪄서 곁들인다. 식감이 부드러워 생으로 먹을 때보다 많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와 함께 싸 먹는 한국의 쌈 요리에도 7~8분 정도 찌면 단맛이 나는 부드러운 당근이나 특유의 씹히는 식감이 있는 아스파라거스,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 찐 깻잎을 돌돌 말아 곁들이면 함께 먹기 좋다.
쌉쌀한 머위로 싸 먹는 담백한 수육
재료
_머위 20장, 돼지고기(목살) 300g, 아스파라거스 6줄기, 당근 1/4개, 밥 2공기, 대파 1/2대, 생강 1/2쪽, 마늘 5톨, 새우젓 1큰술
명란 쌈장
(명란젓 1/2쪽, 된장 2작은술, 고추장 1작은술, 다진 파·다진 마늘·참기름 2작은술씩, 깨소금 1작은술)
만들기
1_명란젓은 양념을 닦아내고 껍질을 갈라 알만 긁어낸다.
2_1의 명란과 나머지 재료를 고루 섞어 쌈장을 만든다.
3_돼지고기는 대파, 마늘, 생강, 새우젓과 함께 끓는 물에 넣고 40분 정도 푹 삶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_아스파라거스는 다듬어서 질긴 밑동을 잘라내고 당근은 6cm 길이로 길쭉하게 자른다.
5_머위는 잘 씻어 억센 줄기를 벗겨내고 4와 함께 김이 오른 찜통에 올려 7~8분 찐다. 머위을 찔 때는 잎맥이 도드라지는 뒤쪽이 바닥에 가게 놓고 쪄야 잎맥을 따라 골고루 열이 전달돼 잘 익는다. 아스파라거스와 당근도 같이 쪄낸다.
6_깻잎은 살짝 쪄서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돌돌 만다.
7_접시에 머위 잎을 깐 뒤 수육, 밥, 명란 쌈장을 올리고 아스파라거스, 당근, 깻잎을 곁들인다.
기획_조유미 사진_이진하 여성중앙 2011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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