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브로콜리 퍼먹어” 라는 유행어로 브로콜리는 일약 스타덤에 오를 정도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브로콜리는 건강식으로 유명했지만 다시 한번 인터뷰해보는 브로콜리, 먹으면 약이 될 정도로 좋은 식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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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싱그러움, 브로콜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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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나 시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브로콜리는 한 그루의 나무를 연상시킨다. 듬직하지만 또 작은 줄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은 여간 귀엽지 않다.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아삭아삭 입맛을 돋우는 초간편 요리가 되고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 올리브오일 등을 이용해 샐러드로 응용하면 손님상에도 손색없는 멋진 요리가 된다. 싱싱한 초록빛만큼 우리 몸을 싱그럽게 하는 브로콜리에 대해 알아보자.
양배추의 일종인 브로콜리는 지중해 지방과 소아시아지역이 원산지로 추정되는 채소다. 온화한 기후에서부터 서늘한 기후 조건에 이르기까지 잘 자라며 종자로 번식하기 때문에 재배하기도 쉬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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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의 대표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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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는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선정한 최고의 암 예방 식품 중 하나다. 브로콜리에 들어 있는 설포라판(sulforaphane)이란 물질은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막는 데 유용할 뿐 아니라 폐암 및 대장암 등의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설포라판은 발암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제2상 효소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해 발암물질을 세포 내에서 제거하는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다단계 발암과정의 모든 단계를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항예방 및 항암 효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식품이다.
설포라판 물질은 항암 효과뿐만 아니라 최근 위궤양과 위염 발생 원인균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생육을 저해해 위장 건강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 브로콜리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속의 유해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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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강, 노화방지의 지원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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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에는 비타민A가 풍부한데, 비타민A는 피부나 점막의 저항력을 강화하고 감기나 세균의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브로콜리의 새싹에는 비타민A의 전구물체인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진은 물론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는 새집증후군에도 좋은 식품이다. 새집증후군이란 일종의 화학물질 과민증으로, 몸에 들어온 각종 화학물질이나 오염물질을 해독하기 위해서는 연계된 다른 조직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돌(Indole)이란 합성물이 필요하다. 브로콜리는 바로 이 합성물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몸의 기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의 약 2배, 감자의 7배로 채소 중에서는 제일 많은 수치를 자랑한다. 비타민C는 기미나 주근깨 등이 생기지 않게 도와준다. 또 브로콜리에는 고춧잎, 쑥갓 다음으로 비타민E가 풍부한데, 비타민E는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는 철분 함유량이 다른 야채의 약 2배에 이른다. 100g 중 1.9mg을 함유해 야채 중에서 단연 으뜸이다. 철분은 체내에서 산소의 이동과 저장뿐 아니라, 효소의 보조인자로 작용해 신경전달물질(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의 합성에도 관여한다.
신경전달물질은 사고력, 학습력, 기억력 등의 인지기능과도 연관성이 있다. 따라서 브로콜리의 철분 성분은 빈혈예방은 물론, 근육의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이외에도 비타민B1, B2, 칼슘, 인,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브로콜리는 여러모로 몸을 이롭게 하는 식품이다.
자료협조>>General Hospital 3월호 “Nutrition”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