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게 제일 좋아~~~'
이렇게 시작하는 동요. 아니지..
만화 주제가.
뽀로로...롱롱롱~~~^^
한국에 갈때마다 손녀를 위해 뽀로로 채널을 고정해주시는 외할아버지.
그리고
뚫어지게 바라보다 못해 아예 레이저가 마구..뿜어져 TV를 폭파(?)시킬 듯한 기운으로 시청하는 수인공주. ㅎ~
여하튼
그러한 수인공주가 어는 날 아침.
유치원으로 등교하는 길의 얼굴은 완전히 뾰로퉁..시럽게 되었다죠.
다름아니..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머리를 매만져주지 않았다나...뭐라나...
머리를 위로 묶었다가 아래로 묶었다가
양쪽으로 땋았다가 다시 풀었다가...
아웅~~~~~
뭐시기 그리도 까탈시러운겨~!!!!!!!!!!!!!!!!!!!!!!!!!!!!!!!!!! ㅡ,.ㅡ
그 공주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하여
본인이 원하는 뽀로로..스테이크.
가뿐한 마음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뽀로로...
나오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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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쑥씨럽당...^^;;;;
가까운 분이 빌려주셨던 오래된 책이 있어요.
표지가 너덜너덜.
뽀로로에 관한 요리책인데 분~~명!
공주가 보면 난리를 칠것임을(?) 알기에
꼭꼭 숨겨두었습니당 헌데.
결국..
공주기분. 풀어주기 위하여..
아..진짜..내 스탈..아닌디..ㅋ~
'두둥~~둥둥~~'
재료
간 쇠고기 - 약 250g
달걀 - 1개
소금, 후추 - 적당히
식빵 - 1조각 (갈아주셔용)
우유 - 2큰술 정도...
달걀 노른자 - 2~3개
모짜렐라 치즈
샐러드 잎
당근
검은콩
노란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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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재료를 모두 버무려주시고
달궈진 팬에 넙대대~~시럽게 만들어 노릇노릇하게 만들어주세요

모자렐라 치즈를 얹어 전자렌지에서 치즈가 녹을만큼만.
그리고 머리카락 부분을 위하여 샐러드 잎이나 시금치 잎을 놓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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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노른자 지단을 만들어 헬멧 모양새 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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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의 가운데 부분을 잘라내어 안경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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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의 끝부분중 1/4부분을 이용하여 입.
김으로 웃는 모양새.
검은콩 두개로 양쪽 눈 표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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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시럽나요..?ㅎ~
정말 제 성격에 말이죠.
다른 음식을 만들어주었으면 그랬지, 이렇게 뽀로로까지 만드는 엄마는 못되는데요.
월매나..삐쳤으면..
공주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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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으로 스티치도 표시해주시구용. 음하하하~~^^;;
아시겠지만 절대 어렵지 않은 과정이랍니다.
만들면서..
'공주가 좋아하겠지?? 공주가 잘 먹겠지?? 엄마보고 웃어줄까??????????' 등등등...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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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
귀여워 미치겠숑 뽀로로~~^^*
정말이지 너무 잘 만든 만화같아요.
같이 보는 이 엄마도 빠진다는..
뽀로로의 매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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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으로 들어올때까지는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옷 갈아입고
손 씻고
"얘들아~스낵타임~~!!"
외치며
엄마 혼자 "쨔잔~~~~~~" 이렇게 마구...추임새도 집어넣고 식탁에 놓았어요.
처음에는
와아..이쁘다~~~하며 탄성을 지르더니
곧
울먹.
???????????????????????????????????????????????????????????
왜...공주야..??
"뽀로로를 어떻게 먹어요 엄마..불쌍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