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먹다죽은 귀신 땟깔도 곱다라는 말을 아주 좋아라 합니다.
일하다가 배고프면 진도가 안 나갈정도로 끼니때가되면 밥을 챙겨 먹구요.
그래서 그런지 먹는것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저를 보면 뱃속에 거지가
열두명은 더 들어가 있을꺼라는 추측을 해 보네요.
아직도 내시경 한번 안해본터라 그냥 추측만 무성할뿐 확인된 사실은 없지만요..
오늘도 여지없이 하루가 시작되고
비꼼히 밝아지는 창틈으로 아침해가 떠오릅니다.
오늘은... 아니 요번주는 김치로 일주일을 보냈는데요.
역시 오늘도 아침은 김치요리...김치찌개로 시작하네요.
국가대표급 국민요리 .. 김치찌개~~
시작해 볼까요..?!!
한국인이라면 김치찌개는 모두다 좋아라 하시겠지만
한국인 비스무리한 사람들도 이 김치찌개에 한번 빠지면 그맛에
김치사랑에 빠진다는 전설이~~
늘 해먹는 김치찌개...오늘은 좀 별다르게 먹는 방법이 없을까...?
하다보면 어느틈엔가 거기서 거기...
오늘은 돼지고기를 김치 양과 비슷한 수준으로 넣습니다.
김치찌개는 별다른 부재료를 안 넣어도 맛있지만
양파와 청양고추는 꼭 들어가야 합니다.
다진마늘도 한수저~~
식용류나 버터를 넣고 김치와 돼지고기를 좀 볶아주시고..
다시마육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냥 생수를 자박하게 부어줍니다.
김치찌개는 자박하게.. 물을 많이 부으면 맛이 덜 하지요.
보글 보글 끓어 오르면 두부도 반모 큼직하게 썰어 넣으시고..
가져온 김치가 김치찌개집 김장김치라 고추가루가 넉넉하네요.
설탕 조금, 미림 조금, 후추도 조금. 소금으로 간을 해주시고~~
김치찌개도 한 2분정도 뚜껑을 닫고 끓여주세요.
아삭한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적당히...
이가 부실하는 분들은 푸욱~~
전...적당히도 푸욱~도 아닌
딱 맞게 끓여서 마무리는 대파를 얹어 줍니다.
돼지고기와 두부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그런가...
무척이나 군침이 도네요.
정말 참기는 힘들지만,,그래도 한컷~~
그저 국물 한수저에 밥 한공기만 해도 좋을텐데...
이리 돼지고기를 많이 넣었으니...
오늘은 횡재를 한 기분이 듭니다.
안되겠습니다.
우선 국물로 입안을 준비 시키고...
잘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밥위에 올려 한수저 가득 입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아 .. 흐흑~~~ 바로 이맛이네요.
그저 먹다 죽은 놈 땟깔때문이 아닌 바지런히 살아서
이 맛난 음식 영원토록 먹는게 꿈이지요.
촉촉하게 국물을 떠서 김치와 돼지고기..두부까지 다시 한입~~
삶에 그리 연연 하는 편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살아온 시간많큼
그리 알차게 살고 싶네요~~~ 넘 긴가요..?! ㅋ
한끼식사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비단 음식을 먹는것에만 그치지않지요.
맛난음식...좋은사람과 함께 한다는건
큰 복이지요.
좋은사람에게 맛난식사...
가끔 오늘같은 주말엔 밖에 나가 외식이라도 한번 해 보세요.
바뀌는 계절 기분이 달라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