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볶아 먹은 오징어볶음밥은 동남아풍의 볶음밥입니다.
오징어가 남아서 오징어로 볶았지 낙지,쭈꾸미,차례상에 올랐던 삶은 문어로
볶으셔도 괜찮아요. 마음으론 문어볶음밥을 보여드려야재 벼루고 있었는데
마트에서 삶은 분어다리 한쪽의 가격이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얇게 썰어 초고추장 찍어먹어도 맛있는 문어인데
마트에서 파는 건 삶거나 데쳐 냉동한 것을 다시 해동해 파는 거라
딱히 맛있다란 생각이 들지않아 문어앞을 지날 때마다 째려보기만 했었지요.
수업에 쓰려고 오징어를 샀는데 꼭 2마리를 짝지어 판다기에
남은 한마리로 문어볶음밥 맛은 아니지만 비슷한 맛이 나게
오징어를 쫑쫑 썰어 휘리릭~~~ 볶았습니다.
한접시요리, 오징어볶음밥
제목부터 맘에 들지않으세요?
오징어 1/4마리(표현이 좀 이상하나요?), 굵게 다진 양파 1T, 다진 마늘 1t
굵게 다진 빨강파프리카 1T(or 당근), 송송 썬 대파 1T
계란 1개, 밥 1공기, 있으시다면 구운 김가루
팬에 기름 1T 두르고 계란을 부들부들하게 스크램블로 익힌 후 덜어내세요.
다시 팬에 오일 1T(매콤하고프면 고추기름 1T) 두르고 약불에서 다진 야파,마늘을 볶아
맛있는 향이 나면 오징어 넣고 볶습니다.
빨간 파프리카가 아니라 단단한 당근이면 오징어와 함께 먼저 볶으세요.
밥 1공기를 넣고 볶으면서 굴소스 1/2T, 맛간장 1t(없으시면 굴소스 조금 더 추가)를 넣고
밥알 하나한가 떨어지게 잘볶아줍니다.
굵게 다진 파프리카,송송 썬 대파를 넣고 볶아 파의 향이 밥에 배게하세요.
불끄고 스크램블한 계란을 섞은 후 후추,참기름으로 향을 더하세요.
김가루를 올려 드실게 아니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추시면 된답니다.
보너스로 옆지기는 멍게비빔밥
공룡맘은 멍게비빔밥을 먹어본 적 없지만 인터넷에 올라있는 레서피를 참고로
멍게 숭숭 썰어넣고 김가루 듬뿍 올리고 깨소금 듬뿍 뿌리고
참기름 넉넉히 넣어 달래양념장에 비벼줬습니다.
오늘은 입이 즐겁네요.
오징어볶음밥도 먹고 멍게비빔밥도 먹고...
지금부터 멍게가 제철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