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걸쭉거림에 콩나물과 아구찜을 싸먹는 맛...
먹을것이 풍족해야 즐겁지요.
콩나물은 머리를 떼어내고 잘 다듬어 주시고...
아구는 흐르는물에 한번 행궈내어 한입크기로 잘라줍니다.
먼저 달궈진 팬에 식용류를 붓고 잘라놓은 아구를 넣어줍니다.
아구는 살맛보다 쫀득한 껍질이나 위 쪽이 더 맛나지요.
팬을 돌려가며 볶아주면 이리 살짝 익게되구요.
다진마늘 한수저, 양파 1개, 청양고추 5개를 넣고...
매실청 한수저와 청주 한수저, 물엿조금, 설탕 반수저 맛술 조금, 고추가루 2수저,
소금 한수저를 넣고... 물 한컵을 부어줍니다.
미리 삶아놓은 콩나물을 아구 위에 올려줍니다.
재빠르게 재료가 양념에 섞이게 볶아주시다...
물 4/1컵에 물녹말 반수저 푼 녹말물을 부어줍니다.
아구찜집 필보다 더 고급스럽지요...?
깨소금까지 뿌려주면 술 안주엔 딱!! 이랍니다.
매콤한것 먹어줄땐 땀 좀 흘려줘야 한다는거~~~
그런게 아귀에대한 예의라지요...? ㅎㅎ
두툼한 살점을 잡아와 입안으로 바로 직행해주니...
으흠~~~ 술한잔 마시면서 공연한 신음소리가 납니다.
아삭거리는 콩나물도 한입가득~
술뿐만 아니라 밥을 부르는 요리가 되고요~~
아구 지느러미쪽도 가시째 입안으로...
가시만 발라내고 쪼옥~~빨아주면 몰캉한 살만 넘어가지요.
바닥이 보이기 전에 밥위에 올려 한수저 더...
아마 요 마지막장면 보시다 군침 흘리시는분들 많으시죠...?
맵지만 자꾸 땡기는.. 그런 맛에 벌써 밥은 두공기를 돌파하고~~
그만 먹어야지 하면서도 은근슬쩍...밥 한공기를 더 가져옵니다.
나오는배가 두렵지만 그저 땡길땐 두서너공기 먹어줘야 후회가 없지요.
가끔 맛있게 하는 식당에서 바닥을 보지 못하고.. 싸오지도 못할때가 있지요.
그 아까움에 두고 두고 후회한적이 있는데요.
그래서 전 음식을 거의 남기질 않습니다.
게걸스럽게는 아니지만 맛나게 먹는 모습은
예전부터 복을 불러온다고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