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가 오래 될 수록 가끔 한국에서 온 분들하고 애기하면 이상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 적응이 된 것 같지도 않고 중간에 붕 뜬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요새는 제가 워낙 운동 신경이 없는 관계로 살 좀 빼보겠다고 짐에 가서 격렬하게 1시간 정도 운동하고는 크게 몸살난 이후로는 열심히 산책만 합니다.
이제는 나의 유일한 취미가 되버려서 하루도 운동을 나가지 않으면 몸이 찌부둥한 것 같습니다.
지나 다니면서 길가에 있는 선인장도 구경하고 오렌지나무, 레몬나무 등등 구경하면서 혹시 꽃이 핀 것이 있으면 가서 자세히 관찰도 해봅니다.
한국에서는 저녁에 파김치가 되서 돌아오는 날이 대부분이게 치열하게 살았는데 어떤 때는 이렇게 한가하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가끔 미국인이 모이는 파티에 캐터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파티는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눈에 확들어 오는 음식 한두가지만 있으면 성공한 파티입니다.
그 중에 하나가 ‘뉴욕 쇠고기 철판구이’입니다.
달구어 놓은 철판에서 쇠고기가 지글지글 소리를 내면서 익으면 모임에 있는 사람들이 다들 신기해 하며 좋아합니다.
철판이 없으시면 일반 접시에 담아 드시면 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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