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로만 만든 짬뽕국수
오늘이 월말이지요?
웬 시간이 이리도 빨리지나가는지...이번 해도 벌써 반이나 지나버렸네요.
계획하신 일들 중간점검도 필요할 때이고 또 새로은 반해를 잘 시작을 할때네요.
가끔은 아주 매운 짬뽕이 먹고싶은데...
명색이 음식을 만드는 요리 블로거가 배달을 시켜서 먹을 수 도없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하루 이틀지니면 시들해질 채소들이 간만의 조우를 기다립니다.
채소만으로도 아주 맛있게하는 중국집 짬뽕이 안 부러운 핸드메이드 짬뽕~
국수면발로 만들어도 아주 좋은 맛을 냅니다.
채소만 넣고 만들었더니 그래도 서운한 생각이들어 칵테일새우 몇개를 올려줬네요.
언듯 보기엔 그냥 짬뽕같이 보이지만 이 짬뽕... 예삿 짬뽕이 아닙니다.
하루라도 지체를하면 음식물 쓰레기로 들어갈 놈들...
운명의길 선택을 잘해 피가되고 살이되는 짬뽕으로 재 탄생한 이재료들의
반란....기대가 되시지요...?
고기도 안들어가고 해물도 안들어가고...
궁리끝에 두부를 넣어줄겁니다.
요거 두부이렇게 지져내는건 우리집 전매특허지요...?
담백하게 만들려고 오늘은 파뿌리와 야채 다시마로만 육수를 냈습니다.
부담도없고...아주 간편합니다.
잘 마른 국수도 준비합니다.
전 중면을 좋아하는데 요즘 상록회관에서 소면을 거의 반 가격에 세일을 하고 있습니다.
국수욕심이 많아 너댓개를....ㅎㅎ
짬뽕에 들어갈 면은 한번 끓어오를때 찬물 한번 끼얹어주고
다시 부르르 끓으면 건저내야합니다.
짬뽕국물과 함께 다시한번 끓여 줘야하니 좀 덜익게 해야합니다.
한번 끓어 오른 국수를 건져 재빠르게 찬물로 씻어내 채반에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자~~ 지금부터 짬뽕국물을 만들겁니다.
우선 올리브기름과 다진마늘 한수저, 고추가루 2수저를 넣고 볶아줍니다.
이리 만드시면 중국집에서 볼 수있는 고추기름이 되구요.
지져놓은 두부를 투하해 볶아주시다...
준비해둔 채소를 넣고 볶아줍니다.
미나리나 느타리버섯, 파는 나중에 넣어주시고...
달달달~~~ 소리가 나도록 마구 볶아주시구요~~
끓여놓은 다시마육수를 부어 줍니다.
이때 소금으로 2차 간을 해주십니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물기뺀 국수를 넣고 끓여주시다...
느타리버섯과 미나리, 파를 넣고 아쉬움을 덜 하려 새우도 몇마리 넣고 끓여줍니다.
이렇게하면 국수로만든 아주 매콤한 짬뽕이 완성됩니다.
한그릇 가득 퍼서 이리 놔두니 아주 별란 짬뽕이 만들어 졌네요.
집에서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짬뽕~~
이러다 중국집들 다~~ 망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칵테일 새우를 올려주니 마치 삼선짬뽕을 보는듯도 하고...
고추기름 두둥실 떠있는 모습에 침샘은 난리가 납니다.
짬뽕에 두부들어간건 처음보시지요...?
채소로만 만들려니 좀 허전 하드라구요~~
말이 필요없는 시식의 시간입니다.
짬뽕국수를 크게 한적가락 입안으로 들여보냅니다.
터~~억~~~
매콤함과 뜨거움이 입안으로 확~~밀려오는게...
감동의 쓰나미가 따로없네요...
여성분들은 우아하게 수저로 드셔주시고....
전 소리내서 후루루룩~~~ 그리 먹어줄 겁니다.
고기나 해산물이 들어간 짬뽕보다 담백함이 더하고 찬찬하게 넘어오는
시크(chic)한 맛이 채소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중국집 메뉴하나 추가해도 될 그런 맛입니다.
우리집....아시죠...?
누가 아무리 뭐라고해도 국물이 남으면 밥 한수저는 꼭 말아줘 마무리를 한다는거~~
따스한 밥을 짬뽕국물에 말아주니...
밥알에 국물이 촉촉하게 베입니다.
라면은 찬밥을 말아주면 좋다지만 짬뽕국물엔 더운밥이 더 좋지요.
배도 부르고...새로운 음식에 만족은 더 하고...
주르륵 흘러내리는 콧잔등의 땀방울이 맛이 얼나나좋은가를 대변해 줍니다.
이웃님들...6월 참 다사다난하게 보내셨지요?
바쁘면 바쁜대로 한가하면 그런대로...
전 블로그하며 좋은분들과 소통을 많이 나누었던 6월이었는데요...
그런 이웃분들이 계셔 제 생활이 더 풍요로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다정한 7월 만들어 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