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삶는 법
세찬 바람이 불어옵니다. 겨울답게 매섭게 몰아치는 낮은 기온으로 어깨가 움츠려집니다. 주말에는 막내 동서네 가족과 함께 김장을 하였습니다. 작은 크기로 80포기를 담아놓고 보니 부자가 된 기분입니다. 동서가 도착하기 전에 시장에 나가 속에 넣을 재료를 준비하면서 김치와 함께 먹을 돼지고기 수육을 사기 위해 정육점으로 갔습니다.
“사장님! 돼지고기 좀 주세요.” “뭐 해 드실 겁니까?” “김장해서 수육 좀 해 볼까 합니다.” “그러세요? 그럼 맛있는 고기로 드릴게요.”
“네.” “몇 명이나 드실 겁니까?” “아이하고 10명 정도?” “그럼 이 정도면 될 겁니다.”
“얼마예요?” “4만 원”
kg 그램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법 맛있어 보이는 삼겹살로 많은 양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사장님은
“집에 가셔서 월계수 잎과 왕소금, 생강 한 쪽만 넣고 삶으세요.”
“김장한다고 생강을 갈아버렸는데.”
“그래도 괜찮아요.” “그리고 물이 팔팔 끓을 때 돼지고기를 넣으세요.”
“어머! 그래요? 난 처음부터 고기 넣고 삶았는데.” “그러면 맛이 안 나요. 영양가도 물로 빠져나가고.”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삶으면 한 맛 더 납니다. 드실 때 제 이야기 생각나실걸요.”
“맛있게 먹을게요.”
★ 전문가에게 배운 수육 맛있게 삶는 법
▶ 재료 : 돼지고기 삼겹살, 굵은 소금, 월계수 잎, 생강
1. 물은 돼지고기가 잠길 정도, 굵은 소금 한 숟가락, 월계수 잎 3~4장, 생강 1쪽을 넣고 끓인다. (노을인 통생강이 없어 갈은 것으로 넣었음)
2. 물이 끓으면 돼지고기를 넣어준다.
3. 뚜껑을 닫고 1시간만 삶아준다.
어떻습니까? 맛있어 보이나요?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목젖을 타고 절로 넘어가게 만들었습니다.
온 가족이 김장김치와 함께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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