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가루 만들기 & 보관
1 집에서 쌀가루 만들기
깨끗이 씻은 쌀을 물에 30분 정도 불린 뒤 체에 건져 거즈를 덮고 30분 정도 더 불린다. 물기를 없앤 뒤 분쇄기에 ½컵씩 넣어 곱게 간다.
2 쌀가루 냉동보관
쌀가루를 장기간 보관하려면 냉동실에 넣어 둔다. 한 번 먹을 분량씩 작은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지퍼백이나 비닐백 등에 담을 경우엔 모양을 납작하고 평편하게 한 뒤 젓가락으로 선을 만들어 두면 나중에 꺼내 쓸 때 요한 양만큼 잘라 쓰기 편하다.
3 쌀가루 냉장보관
금방 쓸 쌀가루나 찹쌀 가루는 냉장실에 보관한다. 쌀가루를 비닐 봉투에 담아 묶은 상태에서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가루가 쉽게 상하지 않는다.
4 냉동한 쌀가루 꺼내 쓸 때
날씨가 더울 때 얼어 있는 쌀가루를 실온에 해동시키면 가루가 상할 수 있다. 사용 30분 전에 냉장실에 놓고 해동시킨 뒤 방망이 등으로 쌀가루 덩어리를 으깨어 쓴다. 해동시킨 쌀가루를 꺼내 쓸 때에는 나무 수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스테인리스 수저는 쌀가루를 쉽게 상하게 할 수 있다.
쌀가루 요긴하게 쓰는 법
1 채소 볶을 때 죽순, 미나리, 쑥갓 등의 향이 있는 채소를 볶을 때 양념장에 쌀가루를 조금 넣어 주면 채소의 질감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양념도 고루 스며들어 재료의 깊은 맛이 우러나오는 맛깔스러운 채소 반찬을 만들 수 있다.
2 튀김할 때 튀김 옷으로 고구마나 감자 튀김을 만들 때 밀가루 대신 쌀가루나 찹쌀 가루에 카레 가루를 섞어 튀김 을 만들면 소화도 잘 되고 맛도 한층 담백해진다. 밀가루보다 열량도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
3 중화풍 고기 요리를 만들 때돼지고기 안심, 쇠고기 등심 등을 채썰어 소금, 후춧가루, 녹말가루 등을 입힌 뒤 팬에 볶아 중화풍 볶음 요리를 만들 때 녹말가루 대신 쌀가루로 반죽한 뒤 팬에 볶으면 본래의 양보다 더 풍성한 고기채 볶음을 만들 수 있다. 녹말가루를 사용할 때보다 고기의 질감이 한층 더 부드러워 씹기에도 좋다.
4 김치 담글 때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김치 담글 때마다 풀을 쑤기 번거로워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미리 만들어 둔 쌀가루로 풀을 쑤어 양념이나 국물에 더해 주면 감칠맛이 한층 살아난다.
5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이나 패스트푸드 메뉴를 쌀가루로 만들면 영양 면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쌀가루를 반죽해 피자 도우를 만든 뒤 오픈 피자 등을 만들면 간식 고민도 해결하고 아이들 건강도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
6 진한 국물을 낼 때 가다랭이, 쇠고기, 닭고기 등으로 진한 국물을 낼 때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려면 쌀가루를 조금 넣어 함께 끓인다. 단, 쌀가루를 넣어 낸 국물은 쉽게 상하기 쉬우므로 보관해서 먹는 국물에는 피한다. 특히 수프나 스튜, 소스 등 걸쭉한 농도로 만들어야 하는 서양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7 나물 무칠 때 시래기나 취 등 말린 나물을 무칠 때 쌀가루를 활용하면 말린 나물 특유의 아린 맛도 없애면서 부드럽고 쫄깃한 질감을 살려 주기에 좋다. 물에 불린 나물을 쌀가루에 버무려 찜기에 살짝 찐
뒤 양념을 넣어 조물조물 무치는 것이 요령.
8 생선 반찬 만들 때 생선을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생선을 먹이고 싶을 때에는 생선살만 발라내 쌀가루(또는 찹쌀 가루)를 입혀 오븐에 굽거나 팬에 지져 낸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 아이들이 좋아한다. 특히 비린 맛이 나기 쉬운 등푸른 생선 등에 더욱 효과적.
- 단호박 범벅 설기
달짝 지근 부드러운 설기
계피의 향과 호박의 달콤하고 부드럼움을 느낄 수 있는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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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¼개 ,
쌀가루 2컵, 꿀 5큰술, 흑설탕 2큰술, 계핏가루 1작은술, 소금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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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긁어낸 뒤 3cm 길이로 굵게 채썬다.
- 2. 쌀가루에 꿀과 흑설탕, 계핏가루를 넣어 잘 섞은 뒤 굵은 체에 두 번 정도 내린다.
- 3. 볼에 단호박과 쌀가루를 담고 약간의 소금을 넣어 버무린다.
- 4. 찜기에 베보자기를 깔고 3의 단호박 범벅 반죽을 소복하게 담은 뒤 25~30분 정도 찐다.
- 5. 꼬치로 찔러 보아 쌀가루가 묻어나지 으면 다 익은 것. 베보자기를 넓은 그릇에 엎어 단호박 범벅 설기를 놓고 적당하게 손으로 떼어 접시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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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루를 이용해서 설기를 만들 때에는 쌀가루를 체에 내리기 전에 먼저 꿀과 흑설탕, 계핏가루 등의 부재료를 넣어 섞은 뒤 손으로 비벼 반죽하듯이 체에 내린다. 그래야 계피 향과 단맛이 고루 배고 부드러운 질감의 설기를 만들 수 있다.
콩조림 넣은 찹쌀전
영양만점 찹쌀전
쫄깃쫄깃한 찹쌀과 고단백의 콩이 함께 어우러져 영양 만점의 간식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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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가루 1컵 ,
소금 약간, 모둠 콩(검은콩, 울타리콩, 완두콩 등) 1컵, 꿀 1큰술, 설탕 5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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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찹쌀 가루는 소금을 약간 섞은 뒤 체에 내려 뜨거운 물로 익반죽한다.
- 2. 검은콩, 울타리콩, 완두콩 등은 물에 충분하게 불린 뒤 끓는 물에 삶아 건져 냄비에 담고 분량의 꿀과 설탕을 넣어 약한 불에서 바싹 조린다.
- 3. 1의 찹쌀 반죽을 조금씩 떼어 지름 4cm 크기로 납작하게 빚는다.
- 4. 기름 두른 팬에 3의 찹쌀 반죽을 놓고 조린 모둠 콩을 조금씩 올린 뒤 찹쌀 반죽을 반으로 덮어 눌러 속의 콩이 바깥으로 나오지 도록 한다. 아랫면이 익으면 뒤집어 노릇하게 전을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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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기가 있는 반죽을 만들 때에는 찹쌀 가루를 활용한다.
찹쌀 가루는 뜨거운 물로 익반죽해야 팬에 부칠 때 갈라지지 않는다.
찹쌀 가루는 일반 쌀가루보다 필요한 물의 양이 적다.
반죽의 농도를 적당히 맞추려면 물을 한 수저씩 넣어 가며 반죽하는 것이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