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참고참고 또 참고
이를 악물면서 참고
허벅지를 때리면서 참고
눈을 질끈 감으면서 참았던 베이킹이 있습니다.
바로
페스츄리.
듁음의 결이라고 불리우는 페스츄리는 그 사이사이...빵결 사이마다 숨어있는
버터의 유혹에
그 어떤 분들도 감탄하지 않을수 없음을 인정하실꺼야욤.^^;;
그런데..!!!
드뎌 구웠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진짜..
일단~~~~~은 반을 뚝딱~먹었습니다.
보통 버터가 많이 함유된 다른 케이크나 쿠키의 경우 한꺼번에 모두 먹지는 못하잖아요.
한조각. 많아야 두 세조각으로 끝내고 여기저기 나눠주는 때가 많은데 말이죵.
페스츄리는?????
절대 자제 못합니다.
그 페스츄리를 그 무엇도 아닌
시나몬 롤로 만들어보았습니다.
'두둥~~둥둥~'
재료
밀가루 - 250g (중력분), 인스턴트 이스트 - 1작은술, 소금 - 1/2작은술, 달걀 - 1개, 물 - 130~150g, 차가운 버터 - 150g
황설탕 - 30g, 시나몬가루 - 2작은술
반죽을 하여 두배로 부풀때까지 따뜻한 곳에서 1차발효.
그런 후, 가스빼기를 하고 약 10~15분 벤치타임을 합니다.
반죽대에 덧밀가루를 살짝 뿌려주고 밀대로 넙대대~하게 반죽을 펴주세요
그 위에 버터를 놓아주세요
버터를 감싸듯이 반죽을 사방에서 접어 꼭꼭 집어주세요
*이음새를 완전히 막아주지 않으면 다음 과정에서 버터가 삐집고 나옵니다.^^
*또한 차가운 버터는 맞지만, 너~~~무 차가운 버터일 경우 반죽이 잘 밀어지지 않아 찢어질 수도 있음을 유의.
밀대로 살살...반죽과 버터를 조심스럽게 다루며 밀대로 밀어주세요.
한쪽 방향으로 긴 직사각형의 모양새를 만들어 주시면 되어요.
*덧밀가루를 역시나 밀대에도 묻히고 반죽에도 조금씩 뿌리며 살살 그리고 천천히 밀어주세요
덧밀가루를 털어내고 반죽을 3등분으로 접은다음 냉장고에 넣어 약 30분간 보관합니다.
다시 꺼내어 똑같은 방법으로 길다란 직사각형으로 밀어준 후 3등분으로 접어 냉장고에 보관.
****같은 방법을 이용하여 제일 처음부터 시작하여 적어도 3번 이상 반복하여 주시면 오케이.^^
각각의 과정에서 3등분으로 접기 전, 덧밀가루는 꼭 털어내주세요.
마지막의 냉장고 보관이 끝난 반죽을 직사각형으로 밀어주고
준비한 황설탕과 시나몬가루를 섞어 골고루 뿌려주세요
*사진에서는 버터가 충전물로 보이실꺼예요.
절대...따라하지 마시길..ㅋ~
한쪽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 이음새를 연결한 후 그 이음새가 바닥으로 향하게 놓고
9등분으로 잘라줍니다.
*이때는 보통 롤을 자를때 사용되는 실 보다는 빵칼이 훨씬 좋을꺼예요.
정사각형 베이킹 틀에 골고루 놓아주고
약 40~50분 정도 2차발효 시작합니다.
2차발효가 끝나면
충~~~~분히 예열된 375도F (180도C) 온도에서 약 20~25분 구워주시면 완성.
브라운 빛으로 맴돌면 꺼내주시면 되어요.
*각각의 가정마다 오븐의 성능은 다양하오니 굽는 시간은 체크해주시구요~
한가지 더~!!
모든 베이킹이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발효빵의 경우, 초기부터 너무 자주 오븐문을 열어보지 마시길.^^
시나몬 페스츄리.
조~~~~오기
동그르르....말린 시나몬 롤의 결이 보이시나요???
완~~전한 페스츄리의,
그 특유의 특징이 보이시나요????
대.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과 더불어????
대.슬.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조각?
택~~~~~~~~~!!!!!!!도 없시용.ㅡㅡ
두조각??
얼씨구.
말~~~~~~~~~도 아니되어용.ㅡㅡ
셔터 누르기 전
아주 잠시만 참아야 한다는 의지는
참으로
힘들었습니다.
처음 만들어 본 페스츄리라는 감동 보다는
어여...
맛을 봐야한다는
나만의 의무감으로 살짝 포장(?)을 하며...오홍홍홍홍홍~~~
얘를 당최 우짤....ㅡㅡ
ㅋㅋㅋㅋ~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합니다.
고소함은 이루 말할 수 없구요.
시나몬과 설탕의 조합은 완전 정점에 따악~~~~~!!!!!
이 아줌씨를 꽂아놓습니다.
환상..환상...음훼훼훼훼훼훼훼훼훼훼~~~~^^*
하나 먹고.
사진 찍고나서 또 먹고.
다시 한번 제대로 음미하려고 또또 먹고.
아쉬워서 또또또 먹고.
스스로 감격하여 또또또또 먹고.
일단
거기까지.ㅋㅋㅋ~
제가...
레시피의 양만 만들리는 없잖아요.^^*
아마 아주 오랫동안 다시는 만들지 않을 것 같은 페스츄리 이기에
배로 양을 맞추어 두 덩어리를 완성했었거든요.
아줌씨들 가져다 드리려고 준비했었는데
이론..
그날 하루종~~~~일 왔다갔다...
한판을 해치워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얼른 계산기를 들고 두들겨 보았심더.
'보자....버터의 열량이 이만큼이다..밥 한공기와 비교해보면...?'
허걱!!!!!!!!!!!!!!!!!!!!!!!!!!!!!!!!!!!!!!!!!!!!!!!
약 50개의 밥공기와 맞먹는 열량이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갑자기 빨간불이 켜지고
보물들에게는 새로구운 패스츄리의 하나씩만...분배하고
신랑은 살쪄야하는 이유(?)가 있으므로
세개.
나머지는 아줌씨들과 함께 살찌자고 나눠주고..ㅋㅋㅋㅋ~
앙~~~~~~~~~~~~~~~~~~~
지구를 10바퀴 뛰어야 해결되는 열량이던가용????????????????
미쳤어...미쳤어...
베이킹을 하는 울 아줌씨들은
한번쯤..
집에서 만드는 페스츄리를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