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날 있지 않으세요?
왠지 모르게 느끼한 스멜~
왠지 모르게 풍기고 싶은 허구~
그게 갑자기 땡겨서 만들어본 새우 김치 리조또입니다.
크림소스를 하려다가..걍 우유와 파마산 치즈가루만 넣었어요..
그래도 느끼하더이다.
제가 리조또 만들면서 가장 인상깊은 댓글이..
[죽을 죽이라고 못부르네요..]
라는건데 ㅋㅋㅋ 확실히 리조또와 죽이 비슷해보이긴 해도..
그래도 맛 차이는 있습니다.
한국식 죽과 이탈리식 리조또의 차이점은..음..밥알이 씹힌다는 것과..
치즈가 올라가는 정도로만 생각되지만..
그래도 맛 차이는 있어요..^^;
-오늘의 요리법-
칵테일새우 20마리, 다진김치 3-4스푼, 다진양파 3-4스푼, 불린쌀 2국자, 파마산치즈가루 2봉지, 후추가루 두번톡톡, 피자치즈, 우유 300ml, 오일 2스푼, 간이 필요하면 소금 약간
새우 밑간 : 정종 1스푼, 참기름 반스푼
김치 밑간 : 참기름 반스푼, 요리당 반스푼
맵쌀(우리가 먹는 일반쌀)은 깨끗하게 씻은뒤에..
30분이상 불려주세요.
리조또의 경우 불린쌀을 바로 육수등에 볶아내면서 익히는 거기에..
충분히 불려져야 잘 익습니다.
안그러면 설익은 쌀알이 씹혀서 식감도 별로고..
맛도 떨어져요.
불린쌀은 체에 건져서 물기를 빼주세요.
들어가는 재료는 칵테일 새우, 다진김치와 다진양파에요.
김치는 너무 신김치라 약간의 밑간을 해서 신맛을 좀 달래주고..
새우에는 새우비린향을 없애기 위해 정종과 참기름 약간 넣어줬어요.
양파와 김치는 잘게 다져주세요.
전 요즘 다지기의 힘을 빌리는 중 =ㅁ=;;
손목이 시큰거려요^^;;;
만드는 것은 의외로 쉬워요.
다진양파를 오일에 달달 볶다가..
양파가 노릿노릿해지면서 익으면 여기에 김치넣고 불린쌀 넣고 다시한번 약불에서 달달 볶다가..
우유넣고 새우넣고 간 맞추어주면 끝인데..
다만!!! 수분이 없어서 쌀이 잘 안볶아질 수 있어요.
이때는 닭육수를 좀 추가해서 볶아주면 참 맛있고 좋은데..
보통 닭육수 집에 잘 없잖아요..
(전 저번에 낸 육수 냉동한거 사용했지만..;;)
닭육수 있는 분들은 쌀과 김치넣고 볶는 과정에서 한국자씩 추가해서 볶아주면 좀더 맛있구요..
없는 분들은 생수나 우유를 넣고 볶는데..
왠만하면 닭육수 권해드려요..
쌀알이 투명해지고 익으면 우유를 넣고..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여주면 끝입니다.
그라탕 그릇에 담고..
위에 피즈치즈 올린뒤에 180℃에서 피자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구워주면 됩니다.
전 대략 7분 좀 안걸리게 오븐에 있었던거 같아요.
피자치즈가 너무 냉동되어 있다면 실온에서 해동시킨뒤 사용해야..
피자치즈가 녹아내리기 전에 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어느정도 해동된뒤에 사용해야 자연스럽게 녹아내려요.
김치가 들어갔음에도..
정말 짱짱 느끼해요 ㅋㅋ
근데 숟가락을 멈추지 못하고..
울 신랑님..저 큰 그라탕 용기 하나 가득을 혼자 먹었다는..;;;
[어우..대박대박..진짜 느끼해..와..이건 정말 진정 느끼한 맛이다]
이럼서 ^^;;;
제가 먹어봐도 솔직히 토종 한국인 입맛인 저로써는..
에이 새우죽 해먹을걸 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그래도 요런거 한번씩 해먹으면..
왠지 모르게 허구의 스멜이 풍겨서..=ㅁ=;;
혼자 자화자찬 하며..
식탁보도 좀 깔아주고..분위기 좀 잡아보려는..흠흠..;;;;;;;
뭔지 모르게 느끼한게 땡기고 분위기 잡아보실 분들에게는 추천입니다.
토종한국인의 입맛을 가진 분들에게는 그닥..SoSo입니다.
김치는 뭐 필수에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