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근 오트밀 버거
재료
(4인분) 오트밀 5큰술, 연근 200g, 마늘 1톨, 참느타리버섯 80g, 기름·간장 1큰술씩, 발사믹 식초 2큰술, 소금 약간
만들기
1_마늘, 버섯, 양파는 각각 비슷한 크기로 다진다.
2_연근은 강판에 간 뒤 유리 볼에 담아 오트밀과 섞는다.
3_팬에 기름 1/2큰술을 두르고 1을 넣어 볶는다.
4_2에 3을 넣어서 소금을 뿌려 잘 섞고 4등분한 뒤 손으로 둥글게 빚는다.
5_팬에 남은 기름을 두르고 4를 올려 굽는다. 뚜껑을 덮어 찌듯이 양면을 굽는다.
6_냄비에 간장과 발사믹 식초를 섞어 끓인 뒤 식혀 소스를 만들어 5에 발라 먹는다.
2 검은콩을 이용한 샐러드와 차
재료
(4인분) 검은콩(서리태) 1/4컵, 물 2컵, 다시마 1조각, 무 40g, 당근 20g, 한천 가루 1작은술, 소금 약간,
두부 마요네즈
(두부 1/4모, 생강 3g, 현미 식초 1큰술, 조청 1½큰술, 소금 1/2작은술)
만들기
1_냄비에 콩과 물, 다시마를 넣어 하룻밤 불린다. 불린 콩을 보온병에 넣고 끓는 물을 부어 3시간 동안 둔다.
2_1을 압력솥에 넣고 김이 오르기 시작하면 5분간 더 익힌 뒤 불을 끄고 뜸을 들인다.
3_무와 당근은 사방 5cm로 썬다.
4_냄비에 물 1½컵과 3의 무와 당근, 소금을 넣은 뒤 약한 불로 익힌다.
5_4에 물 1/2컵을 더 넣은 다음, 2의 삶은 콩을 넣고 한천 가루를 뿌리면서 한 번 더 끓인다.
6_작은 컵의 안쪽에 물을 묻힌 다음 5를 붓고 냉장고에서 굳혀 젤리를 만든다.
7_볼에 두부 마요네즈의 재료를 넣고 크림 상태가 되도록 핸드 블렌더로 잘 섞는다.
8_접시에 어린 채소를 깔고 6의 젤리를 얹은 다음 두부 마요네즈를 곁들인다. 2의 콩을 삶을 때 사용된 물은 따뜻하게 해 차로 마신다.
tip 젤리에는 무, 당근 이외에도 셀러리, 오이, 옥수수 등 계절 채소를 넣어도 좋고, 두부 마요네즈에도 생강 대신 커리 파우더나 겨자 등을 넣어 만들어도 좋다.
생각보다 만들기 쉬운, 황사를 이기는 매크로바이오틱 요리
"매크로바이오틱에서는 사람 몸의 부위와 모양이 닮은 식재료가 해당 부위의 건강과 상관 관계가 있다고 봐요. 뇌의 모양과 비슷한 호두가 뇌에 좋다고 하는 것처럼, 사람의 기관지 모양과 닮은 연근 역시 가래나 기침을 억제해 주는 재료지요. 전분이 많은 연근을 강판에 갈아서 사용하면 색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어요." 평소 연근 하면 '연근조림'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었는데, 강판에 갈아서 오트밀과 볶은 채소와 섞어 버거를 만들고 나니 연근이라는 재료 자체가 다르게 보였다.
버거 자체로는 담백한 맛만 느낄 수 있어 친근하지 않았지만 간장과 발사믹 식초를 이용해 만든 소스 덕분에 한 끼 식사로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기관지에 좋은 재료로 선택한 검은콩은 콩 중에서도 가장 약효가 높은 종류. 검은콩 삶은 물을 차처럼 마시면 목감기 예방에 좋은데, 만약 삶는 것이 귀찮다면 보온통에 검은콩을 담고 끓인 물을 부어 2~3시간 놔두면 간편하게 검은콩 차를 마실 수 있다. 차를 우려 낼 때 사용한 검은 콩으로 만든 젤리는 두부 마요네즈와 곁들이니 애피타이저로 손색없었다. 두부 마요네즈는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나 시판 마요네즈보다 훨씬 맛이 있는데다 만드는 법이 간단해 집에서도 손쉽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와시키 유카의 쿠킹 노하우
1_검은콩은 씻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콩 표면에 영양분이 많기 때문에 물에 씻기보다는 젖은 수건으로 살짝 닦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_여러 가지 채소를 함께 볶을 때는 먼저 볶은 재료를 팬 가장자리에 모아두었다가 새로 볶을 채소를 팬 위에 넓게 편 뒤 그 위에 올려두면 아래위로 따뜻한 기운이 스며들어 많이 뒤적이지 않아도 손쉽게 익힐 수 있다.
3_연근 오트밀 버거를 만들 때 연근에서 나온 즙을 오트밀이 충분히 흡수하도록 놔두면 반죽의 탄력이 좋아진다.
기획_이미정 사진_이진하 요리_이와사키 유카 여성중앙 2011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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