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송편 외에도 추석음식으로 토란으로 만든 요리를 즐긴다. 토란은 추석 전후에 맛볼 수 있는 채소로 비타민B,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해 소화가 잘되고 몸을 보해주는 음식이다. 토란은 껍질을 깐 후 먹기 좋게 잘라, 무, 소고기 등과 함께 들기름에 볶아 육수를 넣고 끓이는 토란국으로 송편과 함께 즐기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
토란을 활용해 온 가족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바로 토란을 넣은 갈비찜이다. 갈비를 끓는 물에 데치고, 간장, 정종, 후추, 과일 등의 양념으로 간을 한 후 고명으로 당근, 양파, 밤, 토란을 함께 넣어 익히면 완성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란 탕수도 있다. 토란의 껍질을 벗긴 뒤 삶아 튀김가루를 입혀 튀겨 낸다. 이 후 채소 국물에 당근, 야채, 표고버섯 등을 넣고 끓인 뒤, 간장, 매실청, 소금을 넣고 간을 한 후 녹말을 넣어 탕수 소스를 만들어 튀긴 토란에 부어 내면 된다. 새콤달콤한 탕수육 소스와 바삭하고 부드러운 토란이 어우러져 담백한 맛을 선사한다.
CJ엔시티 프리미엄 한식당 다담 정재덕 헤드 셰프는 "추석음식 하면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신 토란국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이번 추석에 다담을 찾는 손님들에게 토란을 넣은 국과, 한우 갈비찜에 토란을 넣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의: 518-6161
한국아이닷컴 장원수 기자 jang7445@hankooki.com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