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해물육수에 함께하는 해산물과 야채 그리고 고기.
한번에 육해공을 다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가 그리워지는 날 찾은
명품샤브샤브와 불고기 전문 자작나무를 만나러 바람도 쐴겸
의정부로 얼마전에 마실 다녀 왔답니다.
의정부하면 가장 먼저 군부대가 생각나곤 하는데
306보충대 부근에 있는 자작나무는 서울에서 오히려 많이들 찾는다고 하는데
주말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자작나무를 찾는이들이 많다고 하니 저희는 평일에 한적하니
봄바람 살랑살랑 불때 드라이브겸해서 지인들과 함께 찾았네요.
자작나무는 밖에서 볼때도 시원한 통창이 보기 좋았는데
실내로 들어서니 어느 자리에서든 이렇게 따스한 햇볕이 들어와 기분좋게 해주었답니다.
그래서 저희는 햇살과 함께 자작나무가 한눈에 보이는 창가 옆에 자리를 잡고
자작나무에서 유명한 명품 샤브샤브를 먹어보기로 했어요.
먼저 샤브샤브를 위한 육수가 담겨진 냄비가 올려졌는데
버섯과 함께 인삼 뿌리처럼 생긴 뭔가가 이렇게 동동 띄워져서 나왔어요.
이날은 날씨가 너무나 좋아서 봄나들이 하기에도 좋았는데 그래서인지 창문사이로 비치는 바깥풍경이
이렇게 샤브샤브 국물위에 비취는 모습이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었답니다.
저희들끼리 수다를 떨고 있는 사이 어느새 샤브샤브 국물이 끓기 시작합니다.
그때 밑반찬으로 나온 찬들이 하나둘씩 세팅이 되었는데
마치 한정식집을 온것 마냥 반찬들이 깔끔하고 이뻐서 이 반찬만으로 어느정도의 허기를 채울 수 있었네요.
여자들이 모이면
아무래도 반찬을 먼저 싸악 비워 버리기 마련인데
그것도 맛이 있어야 그런거잖아요.
자작나무에서는 저희의 입맛 취향을 알았는지 어쩜 이렇게 입에 착착 붙는걸로만 나오는지요.
그래서 샤브샤브 국물이 끓기도 전에 우린 반찬을 다 비워버렸네요^^
그렇게 반찬으로 이미 자작나무에 흠뻑 반하고 있을때
드디어 명품샤브샤브의 해물과 야채, 그리고 소고기가 나왔어요.
자작나무 명품 샤브샤브
명품샤브샤브는 2인 이상 주문시 시킬 수 있는데
한 쟁반 가득 나온 해물엔 이렇게 키조개, 가리비, 조개류, 오징어등의 해산물이 놓여 있었습니다.
크기가 어찌나 크고 실한지 어느 해산물은 살아서 꿈틀거리는게 보일 정도로 신선해보였어요.
샤브샤브 국물속에 먼저 해물과 고추를 넣고 시원하게 익혀줍니다.
커다린 키조개와 가리비의 익어가는 모습에 저도 행복해지네요.
해물이 워낙 신선해서 다른곳과 달리 해물을 먹고
다음에 야채를 넣어 먹으라고 하네요.
커다란 키조개 관자를 이렇게 잘라서 서로 나눠 먹었는데
워낙 커서 그런지 한조각도 이리 큽니다.
초고추장에 콕~
그렇게 한쟁반 가득 나온 해산물을 다 건져 먹고 나니 조개무더기가 상당하네요.
해산물 다음으로 갖은 야채를 넣어 봅니다.
이미 해산물로 충분히 우러나온 샤브샤브 국물속에 야채를 넣으니
간이 시원하게 배이겠지요.
야채를 살짝 샤브샤브 국물에 익혀서 양념소스에 찍어 먹으니
야채의 아삭함과 더불어 해물의 시원한 국물맛이 한꺼번에 입안에서 퍼지는 듯 했어요.
이젠 해물과 야채에 이어 소고기를 넣어서 먹어 봅니다.
호주산 고기가 얇게 썰어져 아마도 국물에 넣어 몇번 흔들면 다 익어버릴것만 같네요.
야채와 함께 잠깐 익혀보았어요.
언니가 멀리 있는 분들에게도 한 그릇씩 떠서 나눠 주십니다.
저는 이때 샤브샤브가 거의 먹어갈 즈음 옆에서 구워지고 있는 불고기에 눈길이 가고 있었던터라
고기가 빨리 익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소고기를 살짝만 익혀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참 담백하네요.
이때 제가 발견한 단호박입니다.
달달한 단호박이 명품 샤브샤브 국물에 익혀져서인지 더 맛있네요.
그리고 옆에선 이렇게 불고기를 익힐 준비를 하고 있네요.
요즘은 이렇게 고기 굽는 냄새가 안나게끔 설치가 되어 있는 이런 기계가 있어서인지
옷에 냄새가 많이 안배여 좋은거 같아요.
자작나무 불고기
불고기를 먹기 위한 쌈상추와
양파 샐러드가 나오네요.
그렇게 옆에서 맛있게 불고기를 익혀서 저희 테이블에 주셔서
편안하게 고기도 굽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자작나무 불고기였어요^^
불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은 된장찌개도 한 수저~
그리고 명품샤브샤브의 3종 세트를
어느정도 먹은 후 이젠 국수를 넣어 먹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육수를 더 보충해주었어요.
국수는 처음 보는 순간부터 뭔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면발이 두꺼울 뿐만 아니라 한번 구워서 나온다고하여 구운국수라고 하네요.
자작나무에서 특별하게 개발한 국수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오래 끓여도 불지 않고 탱탱한것이 독특하네요.
이제 마지막 코스로 영양죽을 먹어 볼 차례입니다.
갖은 야채를 잘게 썰어 넣고
날계란을 하나 톡 터트려 넣은 다음 이렇게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영양죽을 저어주다보니 이렇게 관자도 하나 발견했네요.
해물을 다 먹고 난 이후 섭섭하다 싶었는데 이렇게 보물찾기에서 선물을 발견한것마냥 좋아서
낼름 먹어 버리는 더미입니다^^
맛있게 익었다 싶어 불을 끄고 본격적으로 영양죽을 서로 나눠 먹었어요.
영양죽은 신기하게도 배부른대도 들어가는거 보면 참 제 위가 위대한가봐요.
영양죽으로 자작나무 명품 샤브샤브의 대미를 장식하고
샤브샤브맛집으로 샤브샤브전문점에 샤브샤브소스는 의정부맛집
후식으로 나온 과일까지 챙겨 먹고 나니
그래도 커피가 땡기는거 있죠.
커피는 자판기에서
한잔 뽑아 그 자리에서 마셔도 좋겠지만
자작나무엔 2층에 이렇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꾸며 놓은곳이 있답니다.
마치 새로운 카페를 간것마냥 새로운 기분이 드는데
유명화가의 유화도 있고 카페 못지 않은 분위기에 탁트인 테라스에서는 수락산을 멀리 내다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이미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도란도란 앉아서 실내에서 커피를 마시고 계시네요.
저희는 야외 테라스에서 봄햇살을 맞으면서 차를 마셔보는 낭만도 부려보았습니다.
샤브샤브육수에 샤브샤브만든법은 샤브샤브육수만들기
주말이면 주차장에
차를 다 댈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자작나무는
아마도 제가 반하고 온 신선한 해물샤브샤브의 신선함을 잊지 못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요즘 콧바람 쐬어준다고 야외로 곧잘 나가곤 하는 더미는
이렇게 바람도 쐬면서 미각도 함께 살려준
샤브샤브와 불고기가 다시금 생각나는 그런 저녁이네요^^
자작나무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200-1
031. 840. 9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