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크기에 비타민이 가득 담긴 새싹채소. 집 안 어디에서든 간편하게 키울 수 있는 무공해, 무농약 새싹채소로 우리 집 식탁을 푸르게 물들이자.
◆ 무공해 무농약이라 안심!
새싹채소는 식물의 종자가 발아한 후 일주일 정도 지난 어린싹이나 눈을 일컫는다. 예부터 즐겨 먹던 콩나물이나 숙주, 달래 등도 일종의 새싹채소인 것. 하지만 아무 종자나 키워서 싹을 먹으면 안 되고, 반드시 소독되지 않은 새싹채소용 종자를 이용해야 한다. 일반 종자는 병충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갖가지 농약 등으로 소독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린싹과 종자까지 모두 먹는 새싹채소로 섭취할 수 없다. 새싹채소는 소독하지 않고 별다른 퇴비나 제초제, 성장촉진제 없이 수경재배해 일주일 만에 섭취하기 때문에 간편할 뿐 아니라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 새싹채소 재배하기
새싹채소는 구멍이 뚫린 재배용기나 채반(씨앗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구멍이 잔 것)에 키우기도 하고 일반 그릇이나 페트병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씨앗은 50㎖에 9백~3천원선으로,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종류는 대략 30여 종. 재배용기는 크기와 종류에 따라 3천~2만원대로 대형마트나 종묘사,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a 일반 용기에 재배할 경우 1 발아가 잘되도록 여름철에는 4시간, 겨울철에는 8시간가량 씨앗을 물에 불린다.
2 용기에 면보나 거즈, 키친타월을 깔고 씨앗이 겹쳐지지 않게 뿌린 다음 씨앗이 충분히 젖도록 분무기로 물을 흠뻑 뿌린다.
※ 키친타월이나 거즈를 사용할 경우 뿌리 부분에 엉겨 붙어 수확하여 먹을 때 가위로 잘라내야 한다. 면보를 사용하면 엉겨 붙지 않고 잘 빠진다.
3 발아될 때까지 1~3일간 아침저녁으로 씨앗이 마르지 않게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발아될 때까지는 신문지 등으로 용기를 덮어 어두운 상태로 둔다.
4 잔뿌리가 내려오면 신문지를 치우고 마르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뿌린다.
5 5~10일이 지나 새싹이 자라면 수확해 먹는다.
※ 너무 오래 키우면 뻣뻣해져서 맛이 없어진다.
b 새싹채소 전용 용기나 채반에 재배할 경우 1 채반이나 전용 용기에 분무기로 물을 흠뻑 뿌린 후 씨앗이 겹치지 않게 골고루 뿌리고 분무기로 다시 한 번 물을 뿌린 다음 뚜껑이나 신문지 등으로 덮는다.
2 씨앗이 발아될 때까지 1~3일간 아침저녁으로 씨앗이 마르지 않도록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3 잔뿌리가 내려오면 뚜껑이나 신문지를 걷어내고 채반 밑으로 나온 잔뿌리가 물에 잠기도록 그릇을 받쳐 물을 채운다. 물은 2~3일 간격으로 갈아준다.
4 5~10일이 지나면 수확해 먹는다.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영양 만점 새싹채소
새싹채소는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와 생명 유지에 필요한 물질들이 응축되어 있어 다 자란 채소보다 영양성분이 월등하다. 종류마다 영양소도 다양하고 맛도 다양하니 기호에 맞게 여러 가지 새싹채소를 키워보자.
브로콜리새싹_ < 뉴욕타임스 > 가 발표한 세계 10대 건강식품에 포함되어 주목을 끈 브로콜리새싹에는 항산화물질로 특히 항암효과가 있는 설포라판이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20배가량 많이 들어 있다. 또한 베타카로틴 성분이 있어 야맹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적양배추새싹_적양배추새싹에는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며 정력에도 좋은 셀레늄이 듬뿍 들어 있다.약한 단맛을 지니고 있으며 새빨간 잎이 실내를 화사하게 해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무순_ 무순은 키우기가 쉬워 가장 많이 애용되는 새싹채소.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를 돕는 작용을 해 늘 식탁에 올려두고 먹으면 좋다.
청경채새싹_ 카로틴과 비타민 C가 풍부한 청경채새싹은 맛이 달아 특히 인기 좋은 품종이다.
알팔파새싹_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성분과 에스트로겐까지 지니고 있는 건강 새싹채소.
새싹채소 더 맛있게 먹기 새싹비빔밥이나 새싹샐러드 등으로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는 새싹채소는 고기를 먹을 때 쌈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좋다. 새싹채소로 녹즙을 내 먹거나 샌드위치 등에 넣어도 영양만점. 평소 식탁 위에 두고 김 등으로 싸서 먹으면 뛰어난 건강 간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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