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물질, 식이섬유 풍부 - 혈당 상승도 억제
땅속의 과일로 불리는 '야콘'은 국화과 식물로 고구마와 비슷한 모양이다. 이 뿌리부위는 수분이 85~88%로 배맛과 비슷하며, 아삭아삭한 식감과 단맛이 제법이다. 특히 식이섬유는 물론 칼륨,
폴리페놀, 올리고당 등 항산화물질도 풍부해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변비예방 등 건강증진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이 식물의 줄기와 잎에는 혈당치 상승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야콘은 국화과 다년생 초본식물로 키는 1.5~2m 정도로 자란다. 지하부에는 식용 부위인 괴근(
덩이뿌리), 종자로 이용되는 번식기관인 관아, 그리고 가는 뿌리인 세근으로 이루어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대인의 다이어트와 변비예방에 효과적이고, 항산화물질 등 기능성 성분을 가진 야콘의 신수요를 창출하고 산업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면서, 새로운 대체작물로 개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야콘은 1985년 우리나라에서 일부 시험재배된 바 있으나 그 당시 야콘을 맛있게 먹는 법을 몰랐고, 성분과 효능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웰빙 열풍이 불면서 야콘이 당뇨환자에게 유익한 올리고당을 다량 함유하고 있고 잎에서도 다양한 효능이 알려지면서 재배면적과 소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대체작물로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기능성이 우수한 야콘을 농가에 널리 보급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재배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물론 기능성 성분을 분석해 널리 알리고 있다.
앞서 야콘의 괴근에는 올리고당이 8~10% 함유돼 있으며, 식이섬유, 칼륨,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다량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줄기와 잎에는 혈당치의 상승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또한 병충해 피해가 극히 적어 농약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 않으며,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유기농 재배가 가능해 안심하고 조리해서 먹을 수 있어 건강에도 좋은 작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