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활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카레. 독특한 향과 색을 가진 강황이 주성분으로 고대부터 향신료의 주원료로 사용됐고, 건강식품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인도 사람들은 강황을 만병통치약으로 여겨 상처가 났을 때 강황가루를 물에 개 바르고, 한국 사람이 여행 시 비상식으로 고추장, 김치를 챙기듯 강황을 챙긴다. 지난 4월27일, 한국식품과학회는 (주)오뚜기의 후원으로 '카레, 황금빛 건강식품'이라는 주제로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과 향신료가 가지고 있는 효과와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 '건강식품으로서의 카레' '카레와 암예방' '카레, 향신료의 의학적 이용'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인도 중앙식품기술연구원 프라카시 박사와 미국 엠디 앤더슨 병원 아가왈 박사, 서울대 서영준 교수, 순천향대 윤형선 교수, 성균관대 삼성의료원 한덕현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이 참석했다.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강황은 항암 효과, 위장 보호, 피로회복, 혈액 정화, 면역력 증진, 숙면 효과, 치매 예방, 식욕 개선, 집중력 향상 효과 등이 있다고 밝혀졌다.
카레 효과
암 치료·예방한다 카레에 함유된 커큐민 성분은 항암 효과가 있어 암을 예방·치료하며, 투메론 성분은 항균·살균 효과가 있다. 암 중에서도 특히 유방암에 효과적이다. 단,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한다. 혈관계 질환에 좋다강황에 함유된 a-크루크멘 성분이 동맥경화, 관상동맥, 고혈압 등 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카레가루에는 염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염분을 제한해야 하는 고혈압, 신장병 환자에게 좋다. 간 건강하게 만든다 강황에 다량 함유된 커큐민 성분이 간 기능을 강화시킨다. 간을 해독해 숙취를 해소하고 음주 전 섭취하면 간을 보호한다. 해열 기능이 있다 강황은 기를 소통시키고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열을 내리고 어혈을 치료한다. 소화 능력 높인다 독특한 맛과 향으로 음식에 풍미를 더하고 식욕을 돋운다. 커큐민 성분은 담즙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능력을 높인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하고 흡수하는데 필요한 성분으로, 담즙 분비가 원활하면 체내 콜레스테롤이 소비돼 혈관계 질환에도 좋다. 여성 질환에 좋다 혈액을 정화시켜 생리불순과 생리통을 개선하고, 무월경 증상에도 도움을 준다. 두뇌 발달에 좋다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하는 커큐민 성분이 함유돼 두뇌를 건강하게 만들고,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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