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잘 구워 고기의 제맛을 느끼는 것이다. 쇠고기는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센 불에 살짝 익히고, 돼지고기는 바짝 구워 기름이 고루 배어야 맛있다.
step 1 고기 맛있게 굽기
쇠·고·기
차돌박이
양지머리에 붙은 기름진 부위를 말한다. 지방이 많아서 구우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기름장보다는 상큼한 채소무침을 곁들여 먹는다.
_굽기
지방이 많으므로 숯불이나 주물 철판에 열을 강하게 올려 재빨리 굽는다. 오래 구우면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사라지므로 센 불에서 살짝 핏기가 가실 정도로 굽는다.
갈빗살
갈비 밑부분에 있는 부위다. 살코기와 지방이 알맞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부드럽고 촉촉하며 단맛이 난다.
_굽기
구우면 육질이 단단해지므로 얇게 썰어 완전히 익히는 것보다 도톰하게 썰어 살짝 덜 익혀야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 난다.
설도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부위로 장조림으로 많이 먹는다. 얇게 썰면 구워 먹어도 맛있다.
_굽기 간장양념에 재운 다음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센 불에서 재빨리 굽는다.
돼·지·고·기
항정살
돼지 목살과 앞다리 사이에서 손바닥 크기 정도밖에 나오는 않는다. 옅은 핑크빛 살에 투명한 지방이 고르게 퍼져 있으며, 지방 속에 근육이 많이 있어 구우면 제대로 된 육즙을 맛볼 수 있다.
_굽기
도톰하게 썬 후 센 불에 올려 겉은 바삭하게, 속은 부드럽게 익혀야 식감이 쫄깃하다.
삼겹살
돼지 뱃살 부위로 지방과 단백질이 층을 이루고 있어 불에 구우면 특유의 고소한 향이 입맛을 돋운다. 기름이 많으므로 파, 양파와 같이 지방을 분해하고 입을 깨끗하게 마무리하는 채소무침을 곁들인다.
_굽기
삼겹살은 얇게 썰면 살이 퍽퍽해져 맛이 없다. 도톰하게 썬 후 덩어리째 올려 겉면을 노릇하게 초벌구이한 뒤,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익히면 씹는 맛이 부드럽고, 지방의 오돌오돌한 식감이 살아난다.
목살
지방이 적어 보쌈으로 주로 요리하지만, 구우면 특유의 풍미와 함께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_굽기
도톰하게 썰어 센 불에서 빨리 볶듯이 겉면을 구운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속까지 익혀야 육즙이 마르지 않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난다.
step 2 구운 고기 맛있게 즐기기
항정살 + 쌈장
특유의 고소한 맛과 담백함이 있어 소금에 찍어 먹는 것도 좋지만, 조금 더 풍부한 맛을 원한다면 쌈장을 곁들여 먹는다.
삼겹살 + 파채
■준비재료 대파 4대, 양념장(간장 3큰술, 식초·올리고당·고춧가루·참기름 1큰술씩, 설탕 ½큰술)
■만들기 1 대파는 7~9cm 길이로 채썰어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고 키친타월에 올려 물기를 뺀다. 2 볼에 분량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대파채를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목살 + 된장소스
■준비재료 된장·올리고당·맛술·다진 마늘·참기름 1큰술씩, 간장·생강즙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볼에 분량의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는다. 쌈과 함께 싸먹으면 더 맛있다.
차돌박이 + 부추무침
■준비재료 부추 1줌, 양념장(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다진 파 ½큰술씩, 깨소금 약간)
■만들기 1 부추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물기를 털고 5cm 길이로 썬다. 2 볼에 부추와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는다.
갈빗살 + 소금·후춧가루
지방과 살코기가 어우러져 단맛과 고소한 맛 등 다양한 풍미를 주는 부위기 때문에 강한 양념보다는 소금과 후춧가루를 섞은 양념에 살짝 찍어 먹는다.
설도 + 간장양념
■준비재료 간장 4큰술, 설탕·다진파 2큰술씩, 청주·다진 마늘 1큰술씩, 참기름·통깨 1작은술씩, 후춧가루 ½작은술
■만들기 볼에 분량의 재료를 한데 넣고 고루 섞은 뒤 고기를 넣어 재운 후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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