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고수들의 생선구이와 양념장
1 배화여대 교수 김정은의 고등어구이
“다시마를 물에 살짝 헹구듯 적신 다음 10분 정도 두면 다시마가 수분을 머금어 말랑말랑해집니다. 이렇게 준비한 다시마와 다시마 사이에 고등어처럼 통통한 생선을 30분 정도 끼워두면 다시마의 감칠맛이 간간하게 배어 아무 양념 없이 구워도 맛있지요. 다시마에 끼운 채로 오븐에 넣어 구워도 좋고요. 곁들이 양념으로는 주문진 생선구이 집에서 내주는 젓갈쌈을 추천합니다. 날김에 생선과 젓갈을 올려 싸 먹는 것인데 한번 맛보고 반했답니다.”
+Sauce Recipe ▶ 김젓갈쌈
재료 마른 김 1장, 날치알젓 또는 관자젓갈 적당량
만들기
1. 김은 1/4 크기로 잘라둔다. 마른 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포인트.
2. 김에 생선을 올리고 젓갈을 올려 먹는다.
2 요리연구가 김영빈의 먹갈치구이
“갈치를 포 떠서 하루 정도 꾸덕하게 말린 다음 굽거나 쪄 먹으면 맛있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갈치포는 조미료가 엄청 많이 들어 있어 어머니는 먹갈치를 직접 사다가 포를 떠서 구워주셨지요. 청양고추에 간장을 자작하게 부어 만든 청양고추초간장소스를 곁들이면 매콤하고 칼칼해 생선의 감칠맛을 더해준답니다. 비린내도 상쇄시켜 주고요.”
+Sauce Recipe ▶ 청양고추초간장소스
재료 청양고추 4~5개, 간장 2큰술, 국간장 1작은술,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만들기
1. 청양고추는 송송 썬다.
2. 나머지 재료를 고루 섞은 후 ①의 고추에 붓고 반나절 정도 두어 고추가 푹 절여지도록 한다.
3 푸드 스타일리스트 메이의 삼치구이
“생선을 하루 정도 말리면 겉면이 쫀득하게 말라 구울 때 생선살이 잘 부서지지 않는답니다. 구운 생선을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와사비 간장 대신 일본식 곁들이 장인 무 간장을 곁들여보세요. 곱게 간 무에 간장을 살짝 뿌려 내는 것으로,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입니다.”
+Sauce Recipe ▶ 무와사비간장
재료 무 1토막, 간장 2~3방울
만들기
1. 무는 곱게 간 다음 물기를 꼭 짠다.
2. ①에 간장을 살짝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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