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를 생략하고, 반죽을 밀대로 밀지 않고
냉장고에서 차게 휴지시켜 주지도 않고 만든
스콘의 맛은 과연 어떨까? 상상을 하면서
아주 착한 재료로,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본 스콘.
★재료: 박력분3컵, 설탕1/2컵, 플레인요구르트5큰술, 소금약간,
베이킹파우더1/2작은술, 커피물약간, 우유1작은술
넓은 볼에 가루류를 몽땅 체 쳐 골고루 잘 섞어 주고
플레인요구르트5큰술도 넣고 주걱으로 대충 뒤적여서...
집에서 만든 요구르트를 넣어 주었다.
손으로 반죽을 원하는 모양으로 잡아
피자팬에 담아 칼로 8등분으로 나눈 다음...
커피물에 우유1작은술을 섞어
붓으로 반죽 윗면을 칠 한 다음
180도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준다.
계란물을 발라주면 윤기가 자르르~~~흐르겠지만
계란냄새를 좋아하지 않는 지라
내가 좋아하는 커피물을 발라 주었다.
식힘망위로 옮겨 놓고
속살이 궁금해, 채 식기도 전에 한 조각을 잘라보니
탄력이 살아 있는 하얀 속살이
나로 하여금 흐믓한 미소를 머금게 하고...
굳이 번거롭게 반죽을 밀대로 밀어기며
냉장고에다 몇번씩 휴지시켜 주지 않아도
깔끔하면서도 담백하고
부드러우면서도 살짝쿵 달콤한
요구르트스콘의 뒷맛이
아주 아주 사랑스럽다.
디카의 생명이 다 했는지
사진이 제대로 찍히질 않아
어찌나 애를 먹었던지 진땀이 다 날 지경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