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습니다.
식욕이 없습니다.
많이 걸었습니다.
허기가 집니다.
억지로라도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후배와 주변에 먹을만한 곳을 찾아봅니다.
45년전통 <송옥>이 눈에 띕니다.
메밀과 우동전문점입니다.
서울의 3대 메밀집중 한곳입니다.
예전부터 입소문을 많이 들었습니다.
신납니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작은 식당입니다.
자리를 잡습니다.
메뉴를 봅니다.
메밀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합니다.
점원 아주머니가 테이블을 정리해줍니다.
단무지가 큼지막합니다.
식초를 넣습니다.
주전자에는 쯔유가 들어있습니다.
작은 그릇에 붓습니다.
파를 넣습니다.
무즙을 넣습니다.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좋습니다.
겨자로 마무리를 합니다.
쯔유가 완성이 됩니다.
아직 메밀은 소식이 없습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첫째,셋째 일요일은 쉽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2층에 무엇이 있을지 상상하려는 찰나,
메밀 비빔국수가 나옵니다.
6000원입니다.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메밀국수도 나옵니다.
6000원입니다.
1인분에 두판이 나옵니다.
색은 좀 진한편입니다.
메밀의 도정 정도로 메밀면의 색이 바뀝니다. 속껍질을 남기고 분쇄를 하면 색이 짙습니다.
겉 껍질을 벗기고 빻으면 밝은 색이 나옵니다.
비빔메밀국수를 먹기전에,
양념이 없는 메밀국수부터 먹습니다.
후배와 함께 먹습니다.
목넘김이 까칠합니다.
맛있습니다.
금새 사라집니다.
비빔메밀국수 차례입니다.
잘 비빕니다.
둘이서 먹으니 순식간에 계란 반조각만 남습니다.
은근히 배가 부릅니다.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이깁니다.
계란을 먹습니다.
힘이 납니다.
다시 가위바위보를 합니다.
집니다.
계산을 합니다.
심플함이 좋습니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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