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날은 뜨끈한 국밥이 제격이다. 여수에서 찾아낸 돼지국밥집은 지금까지의 국밥의 이미지를 단칼에 잘라낸다.
어떻게 국밥에서 이런 맛이 날까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다. 맛이 깨끗하고 건더기는 야들야들 푸짐하고 콩나물은 아삭하면서도 시원하다.
역시 맛 집답다. 깍두기도 제몫을 한다. 새콤한 맛에 아삭아삭 씹히는 소리가 즐겁다. 뚝배기에 가득 담긴 돼지수육과 함께 먹으면 더욱 좋다. 매콤하고 시원한 맛에 반했다.
세상 어디 가서 단돈 4천원으로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을까. 추천 맛 집으로 손색이 없는 집이다. 퇴근길에 따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추위를 녹여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