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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이탤리언 스타일의 피자가게

글쓴이: 하늘  |  날짜: 2009-12-29 조회: 4465
http://cook.startools.co.kr/view.php?category=REgKL1Yq&num=EhtGchs%3D&page=19   복사
정통 이탤리언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4곳! 비아 디 나폴리, 레뜨레깜빠네, 솔티노스, 피자리움을 소개한다.


비아 디 나폴리


정통 이탤리언 스타일의 피자가게
나폴리 피자는 고르니쵸네라고 불리는 피자 테두리 부분이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이 특징. 토핑보다는 빵의 묘미를 즐기는 음식으로 고르니쵸네까지 남김없이 먹는 것이 피자 장인 ‘피자이올로’에 대한 예의라고 한다. 비아 디 나폴리의 피자는 400℃ 이상의 가마에서 60 이내에 구워내서 겉면은 바삭하지만 안 은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나폴리 맛을 제대로 재현하기 위해 피자 도우 반죽과 토마토와 치즈, 올리브유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수한다. 토마토와 바질, 모차렐라치즈의 3색이 이탈리아 국기 색과 같다고 해서 피자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나폴리탄 마르게리타 피자(1만5천8백원)와 고르곤촐라 피자에 버섯 페이스트를 올려 감칠맛을 더한 네로 에 비앙코 피자(1만8천원)가 가장 유명하다.
위치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건 편
영업 시간 오전 11시 30분~밤 12시
문의 02-557-6736


레뜨레 깜빠네


정통 이탤리언 스타일의 피자가게
레뜨레 깜빠네는 밀라노에 사는 한인들 사이에 맛집으로 통하는 레스토랑 이름으로 그곳의 메뉴와 맛을 그대로 옮겨왔다. 1층에는 화덕이 있는 오픈 주방, 2층은 각각의 테이블마다 좌석이 널찍하여 작은 모임을 가지기에 좋다. 국내산 참나무 장작을 사용해 화덕에서 바로 구워내는 정통 밀라노식 피자는, 도우가 얇고 바삭바삭하며 담백한 맛이 특징. 부드러운 식감의 마르게리따(1만6천원, 부가세 별도)와 4가지 치즈 토핑으로 이국적인 맛을 내는 꽈 뜨로 포르마지(3만원, 부가세 별도)가 대표 메뉴다.
위치 홍대 경남예식장 맞은편 백년삼계탕 골목으로 직진, 미니스탑이 있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1층
영업 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오후 2시 30분~5시, 브레이크 타임), 월요일 휴무
문의 02-336-3378


솔티노스


정통 이탤리언 스타일의 피자가게
홈메이드식 정통 이탈리아 요리들을 선보이는 캐주얼 레스토랑. 오너 셰프는 이태원에 빌라솔티노와 디저트 레스토랑 라보카를 함께 운영할 정도로 맛에 대한 감각을 인정받았다. 솔티노스는 좌석이 널찍해서 가족 단위로 찾기에 좋은 곳으로, 1인용이지만 성인 2명이 먹어도 될 만큼 큰 사이즈의 로마식 피자 메뉴로 유명하다. 이탈리아 식재료를 사용해 이국적이면서도 깔끔한 맛과 큰 사이즈에 비해 얇은 도우로 먹기 편한 것이 특징. 대표 메뉴로는 양파, 칼라마타 올리브, 시금치 토핑을 올린 담백한 라 그레고(2만7천원, 부가세 별도)와 오너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만든 스파게티 알라 산티노(2만원, 부가세 별도)를 추천한다.
위치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제일기획 방향 100m 직진, 2층
영업 시간 낮 12시~오후 10시 30분(오후 3시~5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문의 02-797-0488


피자리움


정통 이탤리언 스타일의 피자가게
커다란 조각 피자로 유명한 로마식 피자를 선보이는 곳. 피자리움은 안데스 호수 소금으로 간하고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만을 사용해 반죽한 도우로 피자를 만든다. 다른 피자보다 도우가 도톰하지만 식감이 부드럽고 식은 후에도 제 맛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 피자는 30분쯤 식힌 후 주문이 들어오면 다시 데워 1인분씩 잘라 서브하는데, 이 과정을 꼭 거쳐야만 가장 맛있는 피자를 맛볼 수 있기 때문. 이곳만의 특제 소스인 달콤한 드레싱으로 맛을 낸 랜치피자(5천5백원)와 정통 이탈리아 피자인 살라미(4천9백원), 그리고 사이드로 나오는 구운 감자를 꼭 맛볼 것.
위치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에서 경리단길 방향, 썬더버거 오른쪽 건물 1층
영업 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월요일 휴무
문의02-312-7580


어린 시절 맛본 세계적인 미국 유명 피자 체인의 그 두툼한 슈퍼슈프림 피자 맛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맛이 환상적이었다기보다는 모차렐라치즈의 맛이 마치 고무 지우개를 씹는 듯이 아무런 맛도 안 나는데다 질겅질겅거리기까지 해서 끝까지 못 먹고 남겼기 때문이다. 반면 어머니께서는 그런 미국식 피자를 워낙 좋아하셔서 결국 몇 년 뒤에 압구정동에 피자집을 오픈하시고 직접 운영하시기까지 하셨다. 덕분에 미국식 팬피자는 질리도록 많이 먹었고, 꽁치김치마늘피자, 고추장돼지불고기피자 등 각종 실험적이고 맛없는 피자들을 만들어 먹기도 했다. 물론 끝없는 피자 배달 업무를 수행한 후에만 가능한 일이었다. 이번에 소개할 레스토랑들은 정통 이탤리언 스타일의 피체리아(이탈리아어로 피자가게)다. 이탤리언 피자의 대명사는 나폴리피자다. 신선한 토마토와 모차렐라치즈를 중심으로 1~2가지 토핑 재료를 올려 장작 화덕에서 3분 정도 가볍게 구워낸다. 이탈리아 농무부에서는 나폴리 피자의 두께, 제조법, 토핑 등의 기준을 홍보하고 있을 정도다.

우선 처음 소개할 곳은 삼성동 공항터미널 건 편에 위치한 비아 디 나폴리라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본격적인 나폴리안 피체리아로 담백한 맛의 다양한 나폴리 피자 맛이 일품이다. 나폴리 피자 외에 소 내장 부위를 10시간 정도 끓여 만든 트라파라는 스튜요리도 좋다. 곁들여지는 빵을 트라파에 찍어 한 입 먹어보면 깊고 고소한 맛에 반하게 된다. 가격도 지역을 고려하면 크게 부담 없는 편이다.
다음에 소개할 곳은 레뜨레캄파네라는 홍대 인근에 있는 피체리아다. 참나무 화덕에서 구운 이탤리언 피자가 일품인 곳으로, 사장이 직접 밀라노에 가서 피자 만드는 법을 배워 와서 오픈한 곳이라고 한다. 다양하게 조합된 피자들을 얇게 손으로 펴서 참나무 장작 화덕에 구웠다. 은은한 나무 향이 밴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이 좋다. 이탤리언 피자의 대표격인 마르게리타 피자 외에도 메뉴가 다양한데, 특히 고르곤촐라 피자에 루콜라를 듬뿍 얹은 졸라 크루도 에 루콜라 피자를 추천한다.
외국인들이 많은 이태원에는 한국인 입맛에는 조금 낯설 수 있는 곳이 있다. 솔티노스라는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아 사람인 솔티노 씨가 오픈했다. 서글서글한 이탈리아 주인장이 만드는 피자와 파스타가 이탈리아에서 먹던 맛 그대로여서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이곳의 음식은 간이 살짝 짜게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솔티노스 음식만의 매력으로 가끔 생각이 날 정도로 중독성이 있다. 생맥주나 와인과 함께 즐기기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맛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피자리움이다. 이태원에서 남산3호터널 으로 가다 보면 저렴한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그중 피자리움은 각종 피자를 조각 피자로 나누어 파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피자는 이탈리아에서는 저렴한 국민 음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피자리움에서는 대부분의 메뉴가 4천~5천원으로 가격 부담이 없고 맛 또한 좋다. 지나가는 길에 출출할 때, 테이블에 앉아 피자 한 판을 다 먹기 힘들 때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 다양한 피자를 즐길 수 있다.
피자의 매력은 다양성이다. 나만 맛있다면 도우 위에 어떤 재료를 얹어 먹어도 되기 때문이다. 가족끼리 집에서 TV를 보며 피자를 배달시켜 먹는 것도 좋겠지만, 아이들에게 피자의 기원을 설명해주면서 정통 이탤리언 피자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김태정&권수영 부부는…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부터 지방의 국숫집까지, TPO에 맞는 맛집을 절묘하게 골라내는 미식가 부부. 권수영 씨는 압구정동 프렌치 비스트로 ‘르삐에’의 오 셰프, 남편 김태정 씨는 레스토랑 컨설팅 회사 엔케이 플래닝의 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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