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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가젠] 크림두부와 오코노미야끼가 좋았던 도쿄스타일 이자카야

강남역,서초동 / 가젠 GAZEN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07-18번지 3층
02-532-4428


저녁을 배부르게 먹었는데 간단하게 한잔 마시러 가지고 해서 강념역에 왔습니다.
이동네는 언제와도 술집도 많고 손님도 많고 삐끼도 많고.. ^^;;

두부홀릭은 제게 두부요리 파는곳으로 간다고 해서 쫄래쫄래.. 열심히 따라갔습니다.
눈이 아직도 안녹아서 미끌미끌 하면서 몇번 넘어질뻔했네요~

가젠은 이름듣고는 중식퓨전인 줄로 알았었는데 일본식 주점이더군요. 요즘 자주가는 이자카야죠~
대신 분위기도 깔끔하고 안주종류도 많은편이고 무엇보다 술종류가 상당히 많았어요..
칵테일 종류가 아주 많아서 여자분들이 정말 좋아하실듯 싶어요..

대신 소주를 안팔아서.. ㅠ.ㅠ 털썩~!

하지만 덕분에 사와도 마셔보고 두부요리도 이것저것 먹어볼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던집이네요.
주방이 보이는데 불쑈도 자주 해주셔서 심심하지도 않았어요~!

왠지 자리잡고 마셔줘야 하는집이예요.. ㅋㅋ


그럼 가젠으로 가볼까요~

2호선 강남역 6번출구로 나와서 지오다노 안쪽 골목으로 들어오면 됩니다.
익숙한 골목이라서 ? 응? 하고 있는데..

예전에 회사에서 교육받는것 때문에 한2주정도 교육받은적이 있었는데.. 그 교육센터 가던 골목이네요..

은근 서울에서 돌아다니면 우연하게 지났던 곳에 자주 가는것 같아요..

점점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있다는.. ㅋㅋ ^^;;

커피빈 건물 3층..
가젠..

이름만 처음에 듣고는 퓨전중식집인줄 알았다죠.. ^^;;

제페니스 다이닝 앤 사케..
술집이군요 -_-

3층 입구~!

출입구고 몊으로 밀어야 열리는것이랍니다. ^^;;
혼자 막 밀고 당기고 하니 안에서 얼어주셨어요.. 우워 ㅠ.ㅠ

4인석으로 ..
자리에는 두꺼운 방석이 있어서 궁뎅이가 편했어요~!

바닥 딱딱하면 은근 엉치뼈 아프다는.. ㅠ.ㅠ

그릇도 그렇지만 숟가락이 나무 숟가락이라서 너무 이쁘더라구요~!

다른 국자나 사와 섞는 스틱도 그렇고 소품들이 이쁜게 좀 많아요.. 왠지 가지고 싶은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는.. ㅠ.ㅠ

뭐 마땅히 가져가도 쓸대가 없기 때문에 그냥 충동일 뿐입니다. -_-

▲ 부드러운 크림두부 6,800원
생크림 다시를 곁들인 크림두부

메뉴판에 설명에 있는 내용처럼 다시국물 베이스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국물에서도 의외의 맛이 납니다.

그냥 고소한 콩물이라고 생각했는데 .. 간도 조금 되어있고 두부양도 가격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라서 좋았어요..

두부 완전 좋아하잖아요 ㅠ.ㅠ

부드러워서 쓱~ 떠내면 바로 부서지기는 하는데..
부드럽고 콩맛도 잘 나는게 좋더라구요~

조금 따끈하게 먹어도 맛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조명이 어정쩡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더니 사진 화벨이 요상망직하게 되어버렸네요.. ㅋㅋ

기본안주는 바로 스파게티 튀긴것~!

튀긴 과자같기도 해서 입심심할때도 좋고 맥주안주로도 좋죠~!

▲ 푹신푹신 두부튀김 6,800원
향긋한 가쓰오 다시를 곁들인 어육과 두부 완자튀김

조금 신기하기도 했는데..

맛이 두부와 어묵의 중간쯤..

어묵이라고 하기는 좀 푹신하고 두부라고 하기는 조금 탄탄한 정도~!

두부요리는 다 좋아요 ㅠ.ㅠ

두부요리가 생각보다 많아서 좋더군요. 나중에도 또 두부먹으러 고고씽할듯해요~

일본식 칵테일 - 생과일 사와

샤워라고도 하는데 일본말로 사와죠. 과일 칵테일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몇년전만해도 접하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은근 파는곳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특히 가젠에 술종류가 참 많았어요~!

요즘 술 거의 잘 안마셔서.. -_-

사와는 쥬스야~! 마인드컨트롤을 하면서 한잔 주문하려고 하니..

다들 나도 사와~!! 해서 종류별로 갑자기 급 주문이 되었네요.. 허헐~!

주문한건 레몬, 자몽, 오렌지, 키위 ..

맛을 보려고 주문을 이것저것 하게 되었는데 결국 두잔이나 제가 마셨네요..
종류별로 조금씩 맛도 봤는데.. 사와중에서 자몽이 가장 나은것 같아서요~

완소 자몽사와~

대신 먹다보면 은근 술취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걸로 보아..
일행들과 " 작업주로는 최고인데~ " 라는 훈훈한 대화도 나눴다는.. ^^;;

술 못드시는 분들도 기분내기 위해서 한잔정도는 괜찮을거란 생각이 드는 괜찮은 술이었어요~

▲ 생키위 사와 5,800원

나오는 사와는 전부 생과일을 사용해서 만든다고 하네요..
그덕분에 먹은거긴 하지만요..

원래는 보통 술집에서 사이다 마시는데 말이죠~ -_-;;

▲ 얼큰한 해물나베 17,500원
시원하고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해물나베

저녁식사 겸사겸사 해서 먹으려고 주문한 나베요리~!

내용물은 충실한 편이고..
국물이 엄청 얼큰해 보이는데 생각보다 달달합니다.

일본식 주점이니 스키야끼 주문하려다가 해물나베로 주문한거라서 .. ^^;
달달할꺼라는 예상을 조금 하기는 했었답니다.

술안주로는 확~! 매운게 좋은데~

생선살과 게는.. 부지런한 사람의 몫... ㅋㅋ

▲ 치즈가 듬뿍 명란 오코노미야끼 11,000원
부드러운 치즈와 명란젓의 절묘한 맛을 즐길수 있는 오코노미야끼

좀 두툼한 편이고 오코노미야끼의 맛은 사실 그리 맛있다는 생각이 안들었어요~!

그런데.. 그런데..

명란소스와 같이 먹으니 완전 맛있더군요.. ㅠ.ㅠ

소스자체도 부드럽지만 너무 잘어울리고 간도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술안주로 좋아요~!!  소스 꼭 같이드세요~

무엇보다 좋아하지 않는 가쓰오부시를 왕창 뿌려서 안나와서 기뻤다는.. ㅠ.ㅠ

한조각씩 듬뿍 떨어서..

바로 쳐묵쳐묵.. -_- 먹을때는 다들 말도 없고 그냥 쳐묵쳐묵할뿐~!

▲ 아사히 생맥주 8,000원

거품도 나쁘지 않기는 했는데 맥주맛은 은근 까다로와서리.. -_-
뭔가 부족한 2%가 느껴졌다는..

혹시 오래간만에 마셔서 그런간 아닐까 하는 생각도 번쩍~!

사와한잔 생맥주한잔..

술 안마신겁니다. -_- 그냥 분위기만 마췄을뿐~!!!!!!

▲ 반샤쿠 7,500원

마구 마시자 분위기가 아니고 식사도 겸하다 보니까~!
술은 그리 많이 마신것 같지는 않네요~!

도꾸리로 한 두개정도 마셨는데 처음에는 반샤큐고 나중에는 좀 좋은거 마셨다고 하는데..
정종은 다 그맛이 그맛인것 같아서리.. -_-;;

기억도 잘 안나네요~ ㅠ.ㅠ

▲ 포크소스 허브구이 크레송소스 9,800원
허브로 재운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마늘이 들어간 크레송소스의 만남

집에 가려고 막차시간을 알아보다 막차시간이 한시간 늘어나서 더 먹자고 해서 주문한 안주네요~
24시간 지하철 다니면 맨날 아침에 들어갈듯~! ^^;;

한쪽에는 스파게티로 만든 면이 조금 나왔는데..
간장으로만 볶아서 나온듯 싶더라구요. 그런데 맛이 꽤 깔끔하고 좋았어요~!

야채도 조금 넣어서 먹으면 괜찮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자..
옆에서 "야끼소바?" 라고 하니 .. ㅋㅋ 스파게티 면으로 해먹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면이 잘 불지도 않으니 나름 괜찮을듯~

아마도 항정살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드는 부위인데..
소스자체가 크림소스비슷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같이 먹어도 느끼하지도 않구~!

다만 메뉴판에서 보고 주문한 사진하고는 차이가 좀 -_- 있는점이 약간 흠~!

▲ 흑임자 아이스크림 4,000원

[메뉴판에서 예약하고 가실경우 흑임자 아이스크림을 주신다고 하네요~ 꼭 예약하고 가세요~]

후식먹고가자~!! 라고 해서 이 추운날 주문해서 먹은 아이스크림.. ㅠ.ㅠ

한숟가락 나오는거 아니야? 했는데 양이 꽤 나오더라구요~
깨가 많이 들어있어서 고소한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선호하실듯 싶어요~

그런데 후식은 달달한 초코아이스크림이.. 역시.. 최고 ^^;;

칸막이로 룸처럼 되어있는곳들도 꽤 있어서 남녀분들이 꽤 많이들 나오시더라구요~!

물론 저희 일행은 ㅠ.ㅠ 그냥 홀에 뒹굴어도 되는 사람들이었을뿐~!

술집은 화장실 가까운 자리가 명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