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밥값도 안 되는 가격에 푸짐한 해물과 고기를 양껏 먹을 수 있는 매장이 있다.
부천에 위치한 '돌대'는 892㎡ 규모의 대형 주꾸미ㆍ아귀 뷔페로 화려하고 탁 트인 9층 공간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피로연이나 회갑 돌잔치, 회식도 너끈히 소화한다.
규모보다 유명한 것은 가격과 양이다. 1인당 5900원이면 각종 전골요리를 원 없이 먹을 수 있다. 아귀와 주꾸미는 물론이고 국내산 돼지고기와 소고기, 공기 밥과 라면사리,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포함한 모든 식사 일체를 무제한으로 공급한다.
식당업은 물론 수십년의 유통 일을 겸했기 때문에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과 품질은 저렴하지 않다. 주꾸미와 아귀 전골은 독특한 국물로 입맛을 당긴다. 자꾸만 먹게 되는 것은 짜거나 맵지 않은 담백함에 있다.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이 고객들이 반하는 요소 중 하나다.
해물과 소고기, 돼지고기, 야채 등이 어우러진 복합적인 맛은 큰 인기를 끄는 주요인이다. 불고기도 느끼하지 않아 많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봄 주꾸미'라는 말이 있듯 3월부터 5월 사이는 주꾸미의 산란기로 이때가 되면 살이 더욱 쫄깃하고 고소해진다. 낙지보다 덜 질기고 오징어보다 훨씬 감칠맛이 나는 주꾸미는 몸에도 좋다.
칼로리가 낮으면서 우리 몸에 꼭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웰빙 해산물'로 꼽힌다. 콜레스테롤이 다소 높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주꾸미의 타우린이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서로 보완하는 작용을 해 궁합이 잘 맞는다.
독특한 소스에 주꾸미와 아귀,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곁들이면 잃었던 입맛이 돈다. 뷔페음식하면 칼로리 높고 영양식과는 거리가 먼 인식이 강하다. '돌대'의 음식은 웰빙 메뉴가 대부분이다. 최근의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가격도 부담 없고 몸에도 좋아 대박 맛 집을 향하고 있다.
유왕규 돌대 대표는 "경제위기로 불황을 맞은 대형음식점을 테이블 교체 등 최소 투자로 바꾸어 재개장 했다"며 "창업비용은 적지만 수익은 투자 이상이어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대형 매장도 전업 및 가맹(프랜차이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돌대는 최근 대형 외식 점포들이 휘청거리는 가운데서도 선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미 목동의 264㎡(80여평) 규모 매장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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