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는 보통의 섬유 음료보다 더 많은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식혜가 갖고 있는 효소는 위에서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소장에서는 요구르트와 같은 작용을 하며, 음식이 제내에서 부패하는 것을 막아주는 물질과
프로테이즈인히버터, 항산회제 같은 항암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한식의 약용을가능케 해주는 중요한 식음료 라고 하네요.
식혜의 맛은 엿기름이 좌우한다고 해도 될만큼.. 중요한 재료에요.
엿기름에는 당화효소인 아밀라제가 많이 있어서 당화작용이 일어나고 생성된
말토오즈는 식혜 특유의 맛을 내준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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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시간은 살짝 걸리지만.. 그래도 간단하게 저랑같이
식혜 만들어 보실까요?..
재료- 엿기름 3컵. 멥쌀 2컵. 설탕 2~2.5컵. 물 4리터. (고명- 잣. 대추)
일단!!.. 엿기름은 물에 불려 주세요.
요즘같이 추울땐 살짝 미지근한 물에 불리시면 시간을 단축할수 있어요!. |
불리는 도중 엿기름은 손으로 박박~ 문질러야 엿기름 물이 잘우러나와요.
손.. 왜그러냐고요?..
1월 중순에.. 튀김 하다가 기름이 튀다못해 빵~ 터져 버려서.. ㅎㅎ.. 손으로 막다보니..
이런사태가.. 벌어졌답니다... 뭐 덕분에 손바닥과 손목에 영광의 흉터를 남길듯..^^
피부과 에서는 감염 우려 때문에 절대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 하라지만..
대한민국 주부로서.. 물 안묻히고 하루. 이틀도 아니고..
살아가기란 살짝.. 많이 무리가 따르죠...ㅠㅠ
불린 엿기름은 고운 체나 베보자기에 걸러 준후.. 건더기는 2-3번 더
물에서 베보자기를 박박 주물러가며 엿기름물을 우려내어 줍니다.
엿기름물이 거의 우러나오지 않을쯔음 건더기는 꼭짜서 버리시면 됩니다.
엿기름물은 앙금이 가라앉도록 가만히 두세요..
최소 2시간 이상 지난후 맑은 윗물만 따라 사용합니다.
식혜를 만드실때 찬밥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전 오히려 식혜 만들때 만큼은 멥쌀을 불렸다가 밥통이 아닌
찜솥에 불린 쌀을 넣고 쪄서 완전 꼬들꼬들 거리는 고두(꼬들)밥을 만들어요..
보온밭솥에 꼬들 밥을 넣으시고.. 윗물만 조심히 따라부어 이제 보온상태에서
삭혀 주시면 됩니다..
삭히는 시간을 줄이시기 위해서는 미리 밥솥을 따뜻하게 보온상태로 예열해 두시면
좋습니다.. 또한 밥에 설탕을 뿌린후 섞어주시면 발효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약 3-4시간 걸리는듯 하더라고요..
밥알이 10개 내외로 떠오르면 적당히 삭혀진 상태입니다.
이제 큰 냄비에 옮겨 설탕을 넣고 끓여주시면 됩니다.
삭힌후에 고명용으로 쓸 밥알의 일부는 떠내어 찬물에 담궈
당분을 빼두었다가
손님상에 내시기 전에 한큰술 정도 떠넣어 얹어주면
밥알이 동동뜨는 식혜를 ~ 맛보실수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살얼음 동동뜨는 식혜를 선호 하기에
보통때는 그냥 밥알을 따로 건져두지 않고
설탕을 넣고 같이 끓였다가 먹어요...
설탕을 넣으실때 통생각을 조금 넣어주시면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한 식혜의 맛을 내실수 있어요..
끓이시는 중간중간 가장자리의 거품은 떠내어 주세요.
끓이시는 시간은 식혜가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중불로 낮춰 10분 정도
더 끓여 주신후 식혀서 차갑게 보관하며 드시면 됩니다.
밥알이 동동뜨는 우리고유의 전통음료 식혜..~
시원하고 달콤한 이맛이~ 땡기지 않으세요?..
온가족이 즐길수 있는 맛있는 건강음료!...
식혜는 여름에 마셔도 좋지만..
추운겨울에도 이가 시릴지언정 식혜 한사발 마시고 나니
그리 맛날수가 없네요... 소화도 잘되고요..
역쉬 식혜는 집에서 만들어야 더욱 맛있는것 같아요.
내일은 중부지방에 큰 눈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올 겨울은 유난히 서울에서는 눈놀이를 할만큼의 눈이 내리지 않아
살짝 아쉽기도 했는데.. 큰눈이 예상 된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보다
눈피해가 있진 않을까 살짝 걱정도 앞섭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시원하고 달짝지근한 식혜..
맛있게 보이셨나요?..
이제 방학도 슬슬 마무리 되가는 우리아이들 에게
만들어 주시면 아이들이 좋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