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낭군의 강력요청 베이킹을 하나 올려볼까 해요.
제가 요즘 베이킹을 도통 안했더니
낭군이 어디서 읽은 웹툰이라면서 우스개 얘기를 하나 해주더라구요.
내용인즉
TV 홈쇼핑에서 요란한 사은품과 함께 오븐이 판매되고 있던 걸 본 아내가 남편에게
"자기야~~ 나 저거 사주면 맛있는 거 많이 해줄텐데...
꼭 사주면 좋겠당~~!!"
라고 하며 조르자 남편이 오븐을 사줬다고 하네요.
그러구선 한달후...
남편이 아내에게
"여보~! 지난번에 산 오븐 있잖아? 우리집 오븐은 정말 기능이 다양한 것 같아.
후라이팬 보관기능까지 있잖아?"
하더래요.
음... 달다구리를 무지 싸랑하시는 울 낭군에게 그동안 노력봉사가 부족했구나 싶어
열심히 오븐을 돌렸지요.^^
- 재 료 -
버터 105g, 계란 흰자 115g(특란 사이즈로 3개 정도), 슈거파우더 60g, 꿀 25g,
아몬드 가루 40g, 박력분 25g, 옥수수 전분 7g, 코코아가루 15g, 베이킹파우더 2g
버터는 갈색이 될 때까지 끓여주세요.
버터를 끓일 동안 가루류들은 체쳐서 준비해놓습니다.
계란 흰자는 멍울만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살짝 풀어준 뒤
슈거파우더, 꿀을 차례로 넣고 고루 섞어주세요.
그런 다음 체쳐두었던 가루류를 다시 한번 체쳐 넣고 알뜰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주세요.
이제 끓여두었던 버터를 고운 체에 받쳐 넣어주세요.
버터를 끓이는 동안 불순물이 많이 생기니 꼭 체에 받쳐 넣으세요.
그리고 다시 주걱으로 자르듯이 섞어준 후
짤주머니에 담아 잠시 휴지시켜주세요.
이제 틀에 50~60% 정도만 담고 180도 오븐에서 10~12분정도 구워냅니다.
다 구워졌으면 식힘망에 식히는데
좀더 촉촉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비닐을 덮어 식히는 게 좋다고 하네요.
공기를 덜 뺐나... 클로즈업하니 구멍이 숭숭숭이네요...
민망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