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서의 와인은 비타민, 탄수화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와인자체도 충분한 음식적 가치를 갖으며, 타 음식과 적절히 어우러졌을 때 맛과 영양적인 면에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계절에 따라서는 봄에는 소비뇽 블랑같은 상큼한 화이트 와인을 권해본다. 샤도네를 선택한다면 오크통 숙성을 하지 않은 것, 래드를 원할 때는 과일향이 있고 가벼운 가메 품종이 좋다. 여름에는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시원한 와인 한잔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로 향기롭고 상쾌하게 하고 식욕을 돋구어 줄수 있는 화이트나 달콤한 로제를 많이 즐긴다. 가을에는 여름에 마셨던 와인보다는 좀 짙고 독특한 와인을 권한다. 날짐승이나 버섯류에는 가벼운 래드가 적당하다. 11월 셋째주 목요일에 전세계에 동시 출시되는 햇와인인 보졸레 누보는 연말까지 즐길수 있다. 겨울에는 몸을 따뜻하게 하는 더운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실내에서 머무는 날들이 많아 오래도록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진하고 오크통에서 숙성된 샤도네나 짙고 알콜도수가 높은 단맛이 강한 포트와인을 권한다.
식재료별 와인 매치 유럽에선 식사때마다 적절한 와인을 선택하여 음식의 한 부분으로 함께 마시는 것이 전통처럼 되어 있다. 정성껏 맛있게 만든 음식에 좋은 포도주를 곁들이므로서 음식의 맛을 더욱 빛내주고 평범한 음식 또한 와인의 향이 음식의 맛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업그레이드해주기도 한다. 따라서 어떤 음식에 어떤 와인을 선택하여 마시는 일은 하나의 기쁨이며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도 한다.
A. 육류
스테이크 요리 : 스테이크에는 탄닌 성분이 좀 들어있는 medium - full body한 래드와인이 쇠고기의 부드러운 육질과 잘 어울린다.
바비큐 : 바비큐로 구운 고기요리는 오크통 숙성을 거친 리오하(Rioja), 캬베르네 쇼비뇽이 적당하다.
스튜요리 : 짙은 소스의 향과 맛에 어울리는 강한 래드 와인이거나 숙성된 래드와인
돼지고기요리 : 담백한 돼지고기요리에는 과일향이 풍부하고 부드럽고 가벼운 래드와인
닭고기, 오리고기, 거위, 칠면조 요리 : 알자스의 리스링, 백포도주, 또는 부드러운 메흘로 래드와인이 적합
양고기 : 약간의 산도가 있는 부르고뉴 래드와인. 이태리의 끼안티, 리오하가 적당
B. 어패류
기름기 많은 생선 : 잉어, 민물장어, 훈제장어. 가오리, 참치, 연어는 가벼운 래드와인이 잘 어울림
흰살생선 : 조직이 부드럽고 소스가 오묘한 고급생선요리나 버터소스가 강한 음식은 캘리포니아 백포도주, 부르고뉴 샤도네가 잘 어울림
조개, 굴 : 샤불리. 뉴질랜드의 소비뇽블랑, 드라이한 샴페인
갑각류 : 바닷가재, 새우는 맛이 섬세한 비싼 음식이다. 부르고뉴의 화이트와인, 캘리포니아의 샤도네, 오크통에서 숙성하여 부드럽고 넉넉한 와인이 달콤한 게, 새우와 잘 어울린다.
C. 야채
샐러드, 생야채 : 화이트와인, 로제와인
당분이 많은 야채와 버섯 : 래드와인
D. 아페타이저. 치즈 : 디저트
포아그라 : 거위간으로 기름지고 독특한 맛에는 소테른 지방의 화이트와인, 알자스의 게브르츠트라미너(Gewurtztraminer)
햄 : 프랑스의 보졸레 프리미어, 이탈리아 프레세코(presecco), 스페인의 까바(cava), 프로방스의 로제와인(rosewine), 오크숙성된 화이트와인(미국, 호주산)
치즈 : 치즈는 와인과 잘 어울리지만 치즈의 종류가 다양하여 와인도 다 같지는 않다.
브리치즈 - 적포도주
염소치즈 - 쌍세르의 화이트와인
블루치즈 - 쏘테른, 토카이, 소비뇽블랑
경성치즈 - 강한 래드와인 (꼬뜨 드 론지방)
에멘탈치즈 - 부드러운 래드 와인 또는 화이트 와인
까망베르 - 스위트한 와인
과일. 디저트 - 스위트한 디저트와인, 포트와인
※ 와인과 잘 어울리지 않는 재료들은 식초, 레몬, 비네가 오일 샐러드 드레싱, 토마토, 계란 등이다.
E. 기타
파스타류 : 이태리의 래드와인
중국음식 : 기름진 음식에는 탄닌 성분이 약한 래드 와인 스파이시한 화이트와인, 드라이한 리슬링
매운음식 : 알콜도수가 낮은 세미 스위트 와인이 어울림
음식과 와인의 적절한 조화를 찾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며 반드시 위에서 언급한 논리와 일치할 수는 없습니다. 어떤 와인을 골라서 일단 마셔본 후 그 경험이 즐거워야 하며 음식과의 조화가 내 자신에게 잘 맞는 것이고 올바른 와인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