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거나 고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을 가진 사람이라면 '기름'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 하지만 모든 기름이 건강에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갱년기 여성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오메가-3는 바로 생선 기름에 포함된 영양소로, 도코사헥사엔산(DHA)이나 에이코사벤타엔산(EPA)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생선 기름이 암환자의 건강관리에도 탁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케나다 알버타 주립대학교의 베라 마주락 박사와 연구진은 "생선기름의 영양보충제가 화학요법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영양결핍을 보충하고, 근육 감소와 체중 저하를 예방하며, 피로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일 HealthDay News에 게재 되었다.
암을 치료하는 화학요법은 환자에게 근육손실, 영양결핍, 심한 피로감과 함께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이미 오메가-3 지방산이 식사의 단백질에서 흡수된 아미노산을 재차 단백질과 합성시켜 근육의 양을 증가시키는 단백 동화작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또 생선기름에 함유되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고령자의 근육 양의 감소를 예방하는데 유용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는 중에 하루에 매일 2g씩의 생선기름을 환자에게 섭취하도록 했을 때 체중과 근육의 양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표준 치료를 도와준다고 밝혔다.
박사는 "생선기름은 암의 진행에 따라 변경되는 경로의 몇 가지를 차단시켜 체중과 근육의 감소를 예방하는 것으로 보인다" 며, "현재 암 관련의 영양 결핍에 관한 효과적인 치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의 결과는 상당히 기대할 만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