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비타민, 인을 비롯하여 몸에 좋은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매실은 면역력 강화, 불면증, 숙취 해소, 해열 진통에 효과적이며 해독작용이 뛰어나 식중독을 예방해준다.
건강음료로도 좋지만 요리에 두루 사용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필수 식재료가 된 매실. 매년 담그는 매실이지만 좋은 매실 고르기가 어렵다는 주부들을 위한 똑똑한 쇼핑 노하우.
TIP1 재배 환경을 살펴라!
농작물이 잘 자라려면 그에 알맞은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매실이 유명한 광양, 하동, 해남 등은 연평균 기온이 12~13℃인 지역이며 남서향의 경사지로 매실이 자라기 좋은 기온과 지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친환경농법으로 매실을 재배해 믿을 수 있다. 재배 후 매실을 관리하는 환경도 중요하다. 품질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수분 손실, 해충 및 미생물에 의한 오염 및 부패, 비정상적 온도에 의한 시듦 현상, 황화 현상이다.
원인 차단을 위해 새벽에 수확하고 유통되기 전에 물로 오염원을 세척한 뒤 저온에 24시간 예냉하는 등 꼼꼼하게 관리하는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배송 하는 동안 냉장 차량이나 아이스박스, 아이스팩으로 보관해야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수한 재배기술을 보유한 농업인이 재배한 상품인지도 꼼꼼하게 따져본다. 수상 경력, 재배 경력 등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경력이기 때문이다.
TIP2 용도에 맞게 구매한다
매실은 수확 시기에 따라 유기산의 성분변화가 나타나므로 용도에 따라 구매 시기와 종류를 따져야 한다. 수확 시기인 6월을 기준으로 농축액은 1주차, 매실주는 2주차, 장아찌는 3~4주차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매실청은 구매 시기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되지만 상품이 가장 좋을 때 시중에 많이 공급되므로 눈에 자주 보일 때 구입하는 것이 좋다.
단, 4주차가 지나 구매할 경우에는 수확 및 사후 관리기술이 매우 중요하므로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구매한다.
TIP3 크기에 따라 가격도 바뀐다
매실은 크기와 재배농업에 따라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 지름 크기에 따라서 왕특(35mm 이상), 특(30~34mm), 대(25~29mm), 중(21~24mm), 소(18~21mm)로 나뉘며, 재배농법별로는 일반,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으로 구분한다. 일반농법으로 재배한 매실 중품이 평년 기준으로 10kg당 2만5천원이며 크기별로 8천원선, 농법별로 5천원선의 가격 차이가 생긴다.
무농약 특품의 경우 일반가 2만5천원+크기 가중치 1만6천원+농법 가중치 1만원=총 5만1천원 정도가 적정하다. 물론 판매자와 품질의 차이에 의해 시세는 차등 적용된다. 매실은 마트나 시장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는 전자상거래로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규격 등을 혼란스럽게 하여 피해보는 사례가 많으므로 규격, 재배 방법, 배송 방법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TIP4 진품과 가품을 구분하는 안목을 기른다
매실의 인기가 높아지자 몇 해 전부터 매실과 비슷하게 생긴 개복숭아(돌복숭아)를 매실로 속여 파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얼핏 보면 색깔과 모양이 비슷한 두 식품은 자세히 보면 엄연히 다르다. 개복숭아는 매실보다 몸 전체에 골이 좀 더 깊으면서 옅은 청색을 띤다.
또한 겉에 털이 좀 더 길어 만져보고 털이 많은 것 같다고 느껴지거나 햇빛에 비춰보았을 때 털이 잘 보이면 틀림없이 개복숭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