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간장은 집에서 직접 내리거나 친정에서 얻어 쓰는 경우가 많지만, 진간장은 대부분 시판 제품을 사용하기 마련이다.
인공 감미료와 보존제 등의 첨가물 걱정 없이 염도 조절 가능한 홈메이드 진간장 만드는 비법.
직접 내린 집간장으로 진간장 만들기
콩을 삶아서 메주를 띄운 것에 소금물을 부어 40일 정도 두면 메주에 있는 아미노산이 물에 녹아 검게 변하는데 이것을 걸러 끓인 것이 집간장(국간장)이다. 집간장은 단맛이 없어 국의 간을 맞추거나 나물을 볶는 용도로 주로 사용하고, 그 밖의 음식에는 대개 음식의 맛과 색을 돋워주는 시판 진간장을 사용한다. 그러나 시판 진간장의 각종 화학 첨가물이 염려된다면 직접 만들어 쓰는 것도 가능하다. 집에서 진간장을 만들어 활용하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이롭다.
천연 식재료를 넣어 감칠맛을 더할 수 있고 간장의 염도를 조절할 수 있어 염분을 줄여야 하는 경우에 좋다. 이러한 홈메이드 진간장은 보존제가 들어 있지 않아 맛이 금방 변할 수 있다. 2주 정도의 분량을 만들어두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냉장 보관한다.
이런 식재료가 필요해요!
다시마
특유의 감칠맛이 간장의 쓴맛을 중화시켜준다.
대추
은은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내기 때문에 간장의 전체적인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
표고버섯
핵산이 많이 들어 있는 마른 표고버섯을 넣으면 감칠맛도 좋아지고 간장에 비타민 D가 풍부해져 영양 면에서도 우수해진다.
검은콩
검은콩의 단맛이 간장 맛을 부드럽게 해주고 검은색이 짙은 시판 진간장과 같이 진한 색을 내준다.
마른 새우, 마른 홍합
마른 새우나 홍합에는 천연 감미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간장과 어우러지면 독특한 감칠맛을 낸다. 마른 새우와 홍합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간장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기호에 맞게 조절한다.
마늘, 대파
마늘과 대파는 간장이 가지고 있는 잡냄새를 없애고 단맛을 더해준다.
진간장 만들기
재료
국간장 2컵, 검은콩 1컵, 다시마(10×10cm) 1장, 마른 새우 · 마른 홍합 10g씩, 마른 표고버섯 4개, 대추 3개, 마늘 3쪽, 대파 1/5대, 유기농 설탕 4큰술, 맛술 3큰술, 물 7컵
1 검은콩은 씻어서 4시간 정도 불린 다음 물 3컵을 붓고 30분간 약한 불에서 은근히 끓인 뒤 체에 걸러 국물만 따라낸다.
2 냄비에 물 4컵을 붓고 다시마의 흰 가루를 닦아 넣은 뒤 하룻밤 우리고 불에 올려 거품이 날 정도로만 끓인 후 다시마를 건진다. 여기에 새우, 홍합, 표고버섯, 마늘, 대파, 맛술을 넣어 국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중간 불에서 끓인다.
3 ②의 건지를 건져내고 ①의 검은콩 물과 국간장, 유기농 설탕, 대추를 넣어 국물이 3컵 정도 되도록 끓인다.
4 간장을 면포에 걸러 열탕 소독한 병에 담고 각 재료의 맛이 잘 어울리도록 하루 정도 냉장 숙성시킨 뒤 사용한다.
직접 만든 진간장으로 제철 건강 반찬 만들기
토마토간장장아찌
조리시간: 1hr | 재료분량: 풋토마토 7개 분량 | 난이도: 하
재료
풋토마토 500g, 홈메이드 진간장 ¼컵, 식초·설탕 ½컵씩, 굵은소금 · 맛술 2큰술씩, 마른 고추(매운 것) 2개, 물 5컵
1 풋토마토는 씻어서 4등분한 다음 굵은소금을 뿌려 30분 정도 절인다.
2 냄비에 진간장, 식초, 설탕, 맛술, 물을 붓고 마른 고추를 반으로 잘라 넣어 한소끔 끓인 뒤 식힌다.
3 ①의 토마토를 소독한 용기에 담고 ②의 장아찌간장을 붓는다.
4 하루 지난 다음 간장만 따라내 끓이고 식으면 다시 붓는 과정을 두 번 반복한다. 3일 숙성 후부터 먹는다.
TIP 간이 싱거우면 끓일 때 진간장이나 소금을 약간 더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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