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하게 한 끼 차려 먹기는 번거롭고, 그렇다고 굶을 수는 없을 때 찾게 되는 국수의 화려한 변신. 밥투정하는 아이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별미 국수 두 가지를 소개한다.
김수진(36) 주부와 최민준(8)군이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 딱 좋은 국수 요리 두 가지를 소개했다.
홈메이드 자장면
재료 생면 400g, 춘장 1/2컵, 다진 돼지고기 100g, 새우살 50g, 양파·오이 1/4개씩, 양배추 20g, 대파 1대, 양송이 2개, 다진 마늘 1과 1/2큰술, 다진 생강·설탕 2작은술씩, 물 2컵, 식용유·물녹말 적당량
만들기 1 팬에 춘장과 식용유 1/2컵을 넣고 약한 불에 거품이 생길 때까지 볶는다.
2 양파, 양배추는 1×1cm 크기로 썰고 대파는 4cm 길이로 썬 뒤 길이로 4등분한다.
3 양송이는 도톰하게 편썰고 오이는 돌려 깎아 채썬다.
4 깊은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을 볶다가 매콤한 향이 돌면 다진 돼지고기를 넣어 볶는다.
5 돼지고기가 익으면 양파와 양배추를 넣어 볶다가 새우살, 대파, 양송이를 넣어 볶는다.
6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①의 볶은 춘장과 설탕, 물을 넣어 고루 섞는다.
7 ⑥의 국물이 끓으면 물녹말을 조금씩 끼얹어 걸쭉해지도록 저어가면서 끓인다.
8 끓는 물에 생면을 넣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부어 3분 정도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9 그릇에 ⑧의 면을 담고 ⑦의 자장소스와 ③의 오이채를 얹는다.
엄마가 돼지고기와 양파, 양배추 등 갖은 재료를 볶을 동안 민준이는 볶은 춘장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엄마가 그릇에 면을 담고 자장소스를 끼얹자 민준이가 오이채를 자장면 위에 올리고 있다. 자장면은 민준이가 좋아하는 음식인 만큼 만들 때도 신나게 거들었다.
간장비빔국수
재료 소면 180g, 다진 쇠고기 150g, 김치 약간, 쇠고기 양념장(간장 1큰술, 설탕·다진 파 1/2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 1작은술씩, 통깨·후춧가루 약간씩), 국수 양념장(간장 2큰술, 설탕·물엿 1/2큰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깨소금 약간씩)
만들기 1 다진 쇠고기는 분량의 쇠고기 양념장 재료와 한데 넣고 고루 섞어 재운다.
2 달군 팬에 ①의 재운 고기를 넣어 달달 볶는다.
3 김치는 소를 털고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꼭 짠 뒤 송송 썬다.
4 끓는 물에 소면을 넣어 끓어오르면 찬물을 붓고 다시 한번 끓어오를 때까지 삶은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5 넓은 그릇에 소면과 ②의 볶은 쇠고기, ③의 송송 썬 김치를 넣고 분량의 국수 양념장 재료를 넣어 버무린다.
국수 요리는 국수를 투명하고 쫄깃하게 삶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는 국수를 잘 삶기 위해서 깊은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물이 팔팔 끓을 때 국수를 펼쳐서 넣었다.
엄마가 갖은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 국수를 한 입 가득 넣고 행복해하는 민준이. 손쉽게 만들어 별다른 반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국수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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